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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99

[토용의 서경리뷰] 『서경(書經)』을 소개합니다! 『서경(書經)』을 소개합니다! 무슨 책을 읽을까? 한문강독세미나는 한문으로 된 동양고전을 강독하는 세미나이다. 2010년부터 시작했으니 문탁의 역사와 함께한 세미나라고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강독하던 책이 끝을 보일 무렵이면 다음 번 책을 두고 즐거운 고민을 시작한다. 『서경』을 시작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강독 중이던 『근사록』이 끝나갈 무렵 다음 책을 두고 세미나원들간에 설왕설래가 시작되었다. 동양고전의 기본이 사서삼경인데 사서는 읽었으니 이제 삼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시경』,『서경』,『주역』 중 무엇을 읽을까? 『주역』과 『시경』은 이문서당에서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이니 패스.(이문서당에서는 2018년에 『주역』을 2019년에 『시경』을 읽었다.).. 2025. 5. 12.
[기린의 걷다보면] 계속 걷다 계속 걷다  1. 걷기의 장면들 5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걷기로 먹은 마음을 접기는 싫었다. 어디로 걸을까 하다 성남에 사는 친구가 떠올랐다. 친구에게 전해 줄 물건을 담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가늘게 내리는 비는 죽전을 지나 성남으로 이어지는 탄천으로 접어들었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 친구의 집을 절반 쯤 남긴 이매교를 지나서부터는 점점 더 굵어졌다. 모란을 지날 때는 비옷 안으로 물이 들이쳐 옷이 젖고 넘치는 탄천의 물로 신발은 물로 가득 찼다. 더 이상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기대도 사라졌다. 그저 물길을 첨벙첨벙 걸어서 친구 집 앞에 도착해 전화를 했다. 친구는 집에 없었다. 미리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는 친구에게 괜찮다고 대답했다. 빗속을 네 시간, .. 2025. 4. 10.
[지금, 이 노래]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정군(문탁네트워크) 오늘은 '이 노래'라는 코너명과는 조금 다르게, 공부할 때 틀어놓기 좋은 음악? 채널?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공부할 때 무슨 음악을 듣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뭘 외워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읽고 쓰는 게 그 공부의 주된 과제라면 '음악'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읽어야하고 써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있는 음악은 별로 좋지 않다. 나의 경우엔 그렇다. 그러니까, 가사가 없는 음악은 읽고 있는 글, 쓰고 있는 글과 꽤 궁합이 좋다. 공기의 진동과 생각의 진동이 동조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감각이 공부의 시름(?)을 잊게 한달까? 아무튼, 그런 순간에 듣는 곡들이 .. 2025. 4. 4.
[현민의 독국유학기] Heimat Heimat   글쓴이 현민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정민 최근엔 정민이 왔다 갔다. 그 애는 나의 바로 밑 동생이다. 세자매 중 나와 정민은 극도로 상극의 삶을 산다. 그 애는 중학생 때부터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느라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온 적이 없다면 나는 친구들과 노느라 12시 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던 것 같다. 그 애는 꿈이 없는 게 불안해서 공부를 했다면 나는 꿈 같은 거 생길 수 있는 사회냐고 화를 내는 편이었다. 우리가 삶을 사는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지만 그 애는 내 인생에서 가장 웃긴 사람 중 하나다. 우리는 서로에게 인생 최고의 개그맨이다. 나의 지겨..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