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이우의 다락방14

[이우의다락방] 아Q에게서 내 모습을 보다 아Q에게서 내 모습을 보다 -루쉰, - 1. 자기 합리화 아Q는 속에 있는 생각을 매번 뒤에 가서 내뱉었다. 그래서 아Q를 놀려 대는 자들 거의 전부가 그에게 일종의 정신승리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뒤 그의 누런 변발을 낚아챌 때는 아예 이렇게 못 박아 두는 것이었다. “아Q, 이건 자식이 애비를 때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야. 네 입으로 말해봐!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라고!” (루쉰, , 루쉰 전집 번역위원회, 그린비, p.113) 처음에 을 다 읽고 나서는 딱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싱거운 줄거리라고 생각했고 사실 내용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슬퍼야 할 것 같았던 아Q의 죽음도 우습게 느껴졌고 다른 인물들의 행동도 딱히 다가오지 않았다. 내가 살면서 보지 않.. 2022. 5. 11.
[이우의다락방] 나를 버리기 나를 버리기 - 카렌 암스트롱, - 1. ‘없는’ 상태를 찾아 나서다 고타마는 말했다. “내가 이런 굴레로부터 벗어나, 태어남이 없는, 늙음이 없는, 아픔이 없는, 죽음이 없는, 슬픔이 없는, 부패가 없는, 최고의 자유를 찾으러 나선다면 어떨까?” 그는 이런 “없는” 상태를 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인 닙바나(‘불어서 끔’)라고 불렀다. 고타마는 마치 우리가 불을 끄듯이, 인간에게 그렇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정열, 애착, 망상을 ‘끌’ 수 있다고 확신했다. (카렌 암스트롱, , 푸른숲, p.40) 어떤 자를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종교’를 믿는다는 우리가 어떻게 살지를 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나의 믿음이 곧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 종교라고.. 2022. 4. 14.
[이우의다락방] 어떻게 코로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코로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 알베르 카뮈, (1947)- "기억도 없고 희망도 없이 그들은 현재 안에 자리를 잡아 갔다. 사실을 말하자면 모든 것이 그들에게 현재가 되었다. 그 점을 분명히 말해야 하는데, 사랑의 힘, 심지어 우정의 힘마저도 페스트가 모두에게서 앗아 가버렸던 것이다. 사랑이란 조금이라도 미래를 요구하는 법이다. 그러나 당시 우리에게는 순간들 말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p.232) 1. 나에게 코로나는 무엇인가?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 퍼졌을 때, 나는 일본에 있었다. 겨울 방학동안 일본에 사시는 이모 집에 잠시 놀러간 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오기 한 일주일 전쯤에 한국에 코로나가 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내가 비행기를 탔을 .. 2022. 3. 14.
[이우의다락방] 역사, 시공간을 탐구한다는 것 역사, 시공간을 탐구한다는 것 -하야시다 신노스께, - 1. 성은 사마, 이름은 천 사마천은 와 함께 따라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마천, 그리고 사기. 이렇게 두 단어만 알지 그 이상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책이다. 앞부분은 사마천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이고, 뒷부분은 에 대한 내용인데, 내가 이번에 읽게 된 부분은 사마천의 생애 부분이다. 한 사람의 생애일 뿐인데 내가 역사적 지식이 없어서 도통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책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사마천의 생애를 그려 보았다. 사마천은 중국에서 ‘역사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매우 유명한 역사가인데, 그에 비해 사마천에 대해 잘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심지어 이.. 202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