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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로그53

[북-포토로그] 내가 클래식을? 계촌 클래식 축제에 가다! 내가 클래식을? 계촌 클래식 축제에 가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계촌 클래식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계촌은 평창의 작은 마을인데요, 폐교 위기의 학교에 별빛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제는 마을 주민들까지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엄마께서 가시는데 동행이 없으시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가 가자! 해서 가게된 것이지요. 무려 남편 없이, 제가 경기도에서 아이 둘을 데리고 운전을 했답니다. 저도 음악이라고는 잘 모르는, 특히 클래식은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장르였는데요, 축제를 다녀오니 약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한 것은 아닌데요, 첩첩산중에서 깜깜한 밤하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듣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활 털이 끊어질 만큼의 엄청난.. 2026. 6. 16.
[북-포토로그] 매일 매일 새로워지는 법 매일 매일 새로워지는 법 몇 주 전부터 프랑스 철학자인 루이 알튀세르의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입문』을 한 자 한 자 낭독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서양 철학이어서 일까요? 거의 10년 전에 만난 『안티 오이디푸스』와 마찬가지의 ‘그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어로 책을 읽고 있긴 하지만 뭐랄까요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그러니까 글자가 그냥 눈 위를 굴러다니는 그런 기분 말이지요. 그래도 저희는 꾸준히 한 주에 10쪽씩 읽어나갔습니다. 중간에 그만 두어야하나...라는 생각도 잠깐 들기도 했고,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무의식에 새겨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느새 세미나를 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렵고 어려운 부분을 지나 잘 모르겠지만 알 것만 같은 대목.. 2026. 5. 15.
[북-포토로그] 봄 결산 봄 결산 불의 기운이 넘쳐나는 병오년(丙午年)이어서인지, 올해는 봄꽃이 유난히 풍성하고 고왔습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싶을 때 홍매화가 피어나더니, 산수유, 개나리, 동백, 진달래, 목련, 살구꽃, 벚꽃, 튤립, 라일락, 겹벚꽃, 수선화, 민들레, 모과꽃, 철쭉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꽃구경을 원없이 했네요.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올해 찍은 꽃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2026. 4. 23.
[북-포토로그] 알약 도전기 알약 도전기 올해 9살이 된 큰아이가 드디어(!) 알약을 먹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투약병에 물약과 가루약을 섞어서 먹여왔는데, 이 작업이 꽤 귀찮다. 투약병을 준비하여 물약과 가루약을 비율에 맞춰 섞고 약을 다 먹고나면 씻어두어야 한다. (매번 먹을때마다 투약병을 버리기도 아깝다.) 물약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챙겨야할 약은 많고 가루로 된 약은 날이 조금만 습해도 금세 눅눅해지기도 해서 신경이쓰인다. 그런데, 몇달 전 어딘가에서 8-9살 나이 아이들의 알약 성공담(?)을 보았고, 엄마 주도하에 알약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알약을 받게 되었다. 약사님께 "알약은 언제부터 먹어요?"라고 여쭤보았더니 도전해보라며 물약에 알약 반알을 주셨다. 작았는데도 삼키기가 어려웠는지 물만 넘기고 약은.. 2026.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