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170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 여러분! 10년 만의 입춘 추위가 참 길었습니다. 봄이 오려면 멀었나, 싶었는데요, 그래도 봄기운이 근처에 도착해 있는 느낌입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북드라망과 북튜브가 북+(북플러스)유니버스 봄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군의 철학학교’ 개학 소식인데요, 첫 시작을 현대의 문제적 철학자이자 현대철학에서 그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 강좌입니다. 정해진 분량을 읽고 오시면, 해당 분량에 주요한 내용을 정군샘이 강의해 주십니다. 하이데거의 사상은 20세기 철학, 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세기 .. 2025. 2. 17.
[북토크 후기] 세상으로 나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을 응원하며 세상으로 나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을 응원하며 오켜니(인문공간세종)  12월 11일 오선민 선생님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이하 『일상의 애니미즘』) 북토크가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애니미즘’으로 해석한 오선민 선생님 책의 기운 때문이었을까요? 한마디로 애니미즘적 활기가 넘치는 북토크였습니다. 토토로와 가오나시 등신상과 마구로 쿠로스케 과자 간식이 등장하였습니다. 연주선생님 모녀는 키키의 빨간 머리띠를 장착하였고, 수정 선생님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파즈처럼 캐츠비 베레모 모자를 썼으며, 혜영 선생님은 『모노노케 히메』의 원령공주를 따라 털조끼를 입고 왔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던 것은 토토로와 가오나시 등신상으로 그 앞은 자연.. 2024. 12. 16.
[북드라망 철학 PT 후기] 8주간의 뇌-근육통,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8주의 ‘철학PT’ 8주간의 뇌-근육통,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8주의 ‘철학PT’정사랑 원래 북드라망은 제가 좋아하던 출판사입니다. 제가 즐겨 읽는 책들을 많이 출간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거나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들을 일상과 접목시켜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들입니다. 대개 북드라망 책들은 이 두 가지 부류 중 하나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평소에 북드라망 출판사의 신간 소식을 sns를 통해 듣고 있었죠. 그러다가 ‘철학PT’에 대한 안내문을 보게 됩니다. 긴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도파민 중독자인 저에게 갱생 프로그램으로 딱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죠. 도파민 중독자답게 이런 것 끝까지 못하거든요. 그러나 대개 제 인생에 중요한 일들은.. 2024. 12. 4.
선물 같은 시간, 철학 PT 선물 같은 시간, 철학 PT 이여민(북드라망 철학PT 참가자) 철학 PT! 어느 날 아침 메일에서 확인한 눈에 번쩍 띄는 공지였다. ‘북드라망’에서 일요일 아침에 사유 근력을 기르는 기초로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이다. 마침, 나는 딸에게서 “엄마는 10년이나 인문학 공부했지만, 글에 본인의 사유가 부족하다.”라는 따끔한 지적을 받은 터였다. 그래서인지 ‘사유 근력을 키운다.’라는 문구는 철학 PT가 ‘나를 위한 강좌’라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그래서 메일에서 공지를 확인하자마자 혹시라도 마감되는 불운을 피하려고 바로 신청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꼼꼼히 안내 글을 읽어보니 인문학 공부 초보자들을 환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10년이나 인문학을 공부한 내가 누군가의 첫 공부 기회를 뺏은 .. 2024.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