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노래41 [지금 이 노래] 음향의 맛이란 이런 것: 더 위켄드(The Weekend) - How Do I Make You Love Me? 음향의 맛이란 이런 것 : 더 위켄드(The Weekend) - How Do I Make You Love Me?송우현(문탁네트워크) 내가 한때 음악을 했다는 건 나의 지인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내가 ‘음악’보다는 ‘음향’을 했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음향’의 차이는 무엇일까? 굳이 말하자면 나는 음악은 좀 더 정서적인 경험에 가깝고, 음향은 ‘소리’ 그 자체를 만지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리를 만지는 일 역시 결국 사람들의 정서적 경험을 위한 일이니, 음악이 더 큰 범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내가 굳이 ‘음향’을 했던 사람이라고 말하는 맥락은 이렇다. 내가 관심 있던 것은 멜로디를 짜거나 코드를 연주하는 ‘음악가의 영역’보다는, 소리를 섞고.. 2026. 9. 18. [지금, 이 노래] 그러니까 우린 이제 못 헤어져 ― 요라텡고(Yo La Tengo)의 "Stockholm Syndrome" 그러니까 우린 이제 못 헤어져 ― 요라텡고(Yo La Tengo)의 "Stockholm Syndrome" 정군(『세미나 책』 저자) 예전 글들에서 몇차례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리스너로서 내 감수성의 본령은 무엇보다, ‘락’이다.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쭉 그랬다. 다 때려부술 듯 쿵쾅거리는 메탈부터, 쿵작거리는 리듬을 끝도 없이 쏟아내는 로큰롤까지, 나는 처음부터 그 음악이 좋았다. 그런데 정작… 요즘은 그런 음악을 실제로 거의 듣지 않는다. 가끔 운전할 때, 오아시스나 매드체스터 플레이리스트를 ‘그냥’ 트는 정도를 제외하곤 말이다. 요즘은 주로 클래식이나 재즈, 가사가 없는 전자음악, 씨티팝 기타 등등을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락’은 ‘좋은 것’ 아니, ‘최고의 것’이라는 등식을.. 2026. 9. 4. [지금, 이 노래] 한여름에 붉게 빛나는 레드벨벳 : 레드벨벳 – 빨간 맛 / Surfin‘ Boy 한여름에 붉게 빛나는 레드벨벳 : 레드벨벳 – 빨간 맛 / Surfin‘ Boy 송우현(문탁네트워크) ‘레드벨벳’(RedVelvet)은 어느덧 데뷔 12년을 베테랑 걸 그룹이다. 센터인 아이린을 필두로 이름을 알린 그룹이며, 출중한 춤과 노래 실력뿐 아니라 내는 앨범 전반의 퀄리티가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 나 또한 앨범 단위의 작업물을 꾸준히 내오는 모습과 앨범 수록곡이 모두 퀄리티가 높다는 점에서 레드벨벳을 눈여겨봐왔다. 특히 레드벨벳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걸 그룹 중 하나인데, 아마 그는 2015년에 발매했던 싱글 ‘Ice Cream Cake’의 흥행과, 그보다 더 거대한 흥행을 기록한 2017년의 미니앨범 의 타이틀 ‘빨간 맛’의 덕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Ice Cream Ca.. 2026. 8. 21. [지금, 이 노래] 시원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_ Kraftwerk의 Tour de France 시원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_ Kraftwerk의 Tour de France정군(『세미나 책』 저자)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내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나, 최근 플레이한 앨범 목록은 그야 말로 각종 전자음악들로 채워진다. 뭐랄까… 그러니까 이건 ‘피서용’ 음악으로서 도심을 걸으며 땀에 전 상태에서 전철을 타면 뿅뿅거리는 이른 바 ‘전자음’이 듣고 싶어진다. 땀이 두배는 빨리 식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뭐랄까 되게 더운 스포츠 이벤트 한가지가 딱 이 시기에 열린다. 나는 ‘자전거광’이라고까지 말하긴 뭣하지만, 일상적으로, 진지하게 자전거 훈련을 하고, 때때로 ‘그랜드투어’ 경기나 ‘클래식레이스’ 경기 소식을 챙겨보는 정도의 관심은 있다. 흠… ‘투르드프랑스‘ 기간 중엔 매일매일의 스.. 2026. 8. 3.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