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이 노래19

[지금, 이 노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OST - ヒグチアイ(히구치 아이) <悪魔の子>(악마의 아이) 애니메이션 OST - ヒグチアイ(히구치 아이) (악마의 아이) 송우현(문탁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합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을 정주행했다. 과거에 원작 만화를 재밌게 봤었는데, 최근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화제가 되는 것 같아 마음먹고 감상했다. 120편이나 되는 꽤 방대한 분량이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단순히 벽 안의 인간과 거인의 싸움인 줄로만 알았던 세계관이 벽 밖의 사회로 확장되며 끝없는 전쟁과 증오의 굴레, 인간의 욕망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좋았다.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인 만큼 갈수록 작화와 OST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화룡점정을 보여주는 건 4기 2쿨 엔딩 곡인 다. 가사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생명을 짓밟는 건 옳은지.. 2025. 10. 24.
[지금, 이 노래] 게임 <문명4> OST Opening - Christopher Tin <Baba Yetu> 게임 OST Opening - Christopher Tin 정승연(문탁네트워크) 세상엔 여러 종류의 게임이 있다. 축구, 농구, 야구처럼 운동장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에 따라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는 스포츠들도 게임이고, 어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서 수익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투자'도 일종의 게임이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게임'이 아닌 게 없다. 그런데, 보통 '게임을 좋아한다'라고 하면 대개는 '비디오 게임'을 뜻하게 되고 말았는데, 그렇다 나는 비디오 게임을 아주 좋아한다. 이건 어릴 때 꽤 흔하게 보급되었던 '페미컴(한국 출시명 훼밀리)'을 가져보지 못해서 생긴 결핍감에 대한 반동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고로 결국 나의 첫 게임기는 엄마가, 내 속셈을 잘 .. 2025. 10. 10.
[지금, 이 노래] 돌림판처럼 돌아가는 나의 삶, ‘머쉬베놈’ 돌림판처럼 돌아가는 나의 삶, ‘머쉬베놈’머쉬베놈 – 돌림판 (Feat. 신빠람 이박사) 우현(문탁 네트워크) 오늘 소개할 래퍼는 ‘머쉬베놈’이다. 머쉬베놈은 2019년에 에 출연하여 처음 이름을 알렸다. 1차, 2차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유명 래퍼들만 비추는 편집 방식 때문에 통편집을 당하다가 3차 심사 때는 편집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Positive) 무대를 선보인 것이다. 머쉬베놈은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왜이리 시끄러운 것이냐’라며 마치 선비가 읖조리는 듯한 가사와 플로우를 선보였다. 심지어 3차 심사는 1대1 대결이었고, 그 상대방은 당시 시즌의 우승자였음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아우라를 풍겼다. 그 화제성 덕분에 그의 싱글 ‘왜이리 시끄러운 것이냐’는 이 끝난 이후에도 대성공을 거.. 2025. 9. 26.
[지금, 이 노래] 3분 남짓의 회복 시간 _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라메르(La mer) 3분 남짓의 회복 시간 _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라메르(La mer) 정군(문탁 네트워크) 최근 한 두달 사이에 여러가지 신변상의 변화들을 겪는 중이다. 방학을 맞았던 세미나와 강의들이 개학을 했고(그래서 바빠졌고), 수두증 진단을 받은 후 넘어져서 척추압박골절까지 당한 엄마는 여전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그래서 정말 심란하다). 이렇게 상황만 써놓고 보면 정말 아무 틈도 없이 바쁠 것 같지만, 일상이라는 게 그렇지가 않다. 아무리 바쁜 중에도 잠깐 숨돌릴 틈이 없을 수는 없고, 그래서 멍한 사이에 무력감이랄지, 우울감 같은 것에 젖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잠깐 젖어들었던 그 기분은 말 그대로 잠깐이지만, 다시 돌아오는 데에는 한 두시간이 필요해진다. 음악은 그 시간을 줄여준다... 2025.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