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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노래15

[지금 이 노래]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음악?- Fred again.. X Skepta X PlaqueBoyMax – Victory Lap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음악? - Fred again.. X Skepta X PlaqueBoyMax – Victory Lap송우현(문탁네트워크) 우리가 평소에 듣는 음악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까? 보통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들은 전문 기획사에 의해 작곡가와 세션, 보컬리스트 등이 고용되어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대형 스튜디오에서 세션과 보컬리스트의 녹음을 받고, 엔지니어와 작곡가들이 곡을 다듬는 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곡의 편의를 위한 기술들이 등장함에 따라 꼭 대형 스튜디오나 여러 명의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장르에 따라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작편곡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집에서 노트북 하나로 작업을 해나가는 무명 프로듀서들을 ‘방구석 프로.. 2025. 8. 22.
[지금, 이 노래] 굿바이 오지―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Goodbye To Romance 굿바이 오지―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Goodbye To Romance정군(문탁네트워크) 프린스, 데이빗 보위, 더스티 힐, 제프 벡... 록스타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얼마 전에는 오지 오스본마저 떠나고 말았다. 1948년생이신 데다가, 워낙에 '내일' 따윈 생각하지 않고 사셨던 분이니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다. 게다가 나도 서른이 넘고부터는 Crazy Train이나, MR. Crowley, Paranoid, No More Tears 같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그의 넘버들을 거의 듣지 않게 되었다. 진짜 가끔, 아주아주 가끔 중학생 시절이 생각날 때 한번씩 듣는 정도였달까? 그러니까 평생을 함께해온 반려 트랙들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 오스본이 .. 2025. 8. 13.
[지금, 이 노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합니다- 제이통 – Pinecone Rock (Feat. 로다운30)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합니다 - 제이통 – Pinecone Rock (Feat. 로다운30) 송우현(문탁네트워크) 나는 최근 힙합 공연을 거의 가지 않았다. 힙합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중학교 때부터 워낙 많이 다닌 탓에 ‘힙합 공연’이 전해주는 신선함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그 규모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연마다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제이통’이라는 래퍼의 ‘Vegetable Day 2’라는 공연에 관심이 갔다. 제이통은 내가 중학생 때부터 참 좋아하던 래퍼인 데다가, 공연의 주제가 ‘모두와 야채 스프를 끓여 먹는다’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래퍼 ‘제이통’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대부분의 미국.. 2025. 7. 25.
[지금, 이 노래] '어제여 다시 한번' ― 카펜터스(Carpenters) 'Yesterday once more' '어제여 다시 한번' ― 카펜터스(Carpenters) 'Yesterday once more'정군(문탁네트워크) 주민등록상 50년 생인 나의 어머니가 요즘 아프시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조금 길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앞에서 한 이야기를 잊어버리고 다시 묻거나, 어제 있었던 일을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로 착각하신다거나 하는 식이다. 아무래도 경도인지장애, 흔한 말로 치매 초기의 몇몇 징후들이 눈에 띈다. 진료도 받고 검사 날짜까지 받아놓은 어느 비오는 날, 급기야 은행에 다녀오시던 길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집 앞의 미끄러운 계단 앞에서 넘어지고 만 것이다. 엄마는 그렇게 세번째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았다. 하루 종일 엄마를 돌볼 수 있는 형편이 아닌지라 입원은 당연지사. 가만히 누워서 천장만을.. 202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