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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노래31

[지금 이 노래] 힙합은 왜 멋이 없을까? (1): E SENS – What The Hell 힙합은 왜 멋이 없을까? (1): E SENS – What The Hell 송우현(문탁네트워크) 최근 에 출연한 ‘Royal 44’(이하 포포)라는 래퍼가 모 팟캐스트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래퍼들이 싫어요. 저를 그런(랩하는)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냥 돈 벌려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하는 건데...” 최근 꽤나 인지도를 쌓아가던 래퍼의 발언이었기에 힙합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그와 함께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이찬혁의 가사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도 다시 소환되었다. 공교롭게도 이찬혁의 가사 역시 에 피쳐링으로 출연하여 부른 가사였다. 이에 대해서는 박재범, 창모, 로스와 같은 많은 래퍼들이 ‘힙합을 욕해도 당사자들이 욕하겠다’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보.. 2026. 4. 20.
[지금, 이 노래]잠 못 드는 밤엔 막스 리히터(Max Richter) ― Sleep 잠 못 드는 밤엔 막스 리히터(Max Richter) ― Sleep 정승연( 저자) 바야흐로 잠들지 못하는 시대다. 커피, 담배, 차, 초콜릿, 설탕까지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잠을 깨우고 정신을 맑게(?) 만드는 ‘각성제류’의 기호품을 개발하고 즐겨왔다. 20세기에 폭발한 산업화에 맞춰 그렇게 개발된 생활밀착형 각성제들 역시 대량생산 대량소비되어 왔는데, 100여년 쯤 그렇게 살아왔으니 이제는 지칠 때도 되었나? 언젠가부터는 어떻게하면 잘 잘수 있는지가 화두가 되었다.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수면보조 성분, 멜라토닌제, 명상법, 수면용품까지 ‘잘 자기 위한 상품’들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그리고 그 중에 어지간한 건 나도 다 해봤다. 요즘들어 가끔 나는 ‘인간으로 사는 일은 정말 피곤해’.. 2026. 4. 3.
[지금, 이 노래] 어느 무명 작곡가의 ‘뽕’ : 250 – 모든 것이 꿈이었네 (Feat. 김수일) 어느 무명 작곡가의 ‘뽕’ : 250 – 모든 것이 꿈이었네 (Feat. 김수일)송우현(문탁네트워크) (250 - 모든 것이 꿈이었네)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이사의 성수기’라고 불리는 3월이다. 어쩌다 보니 나도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나는 문탁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항상 ‘선집(문탁의 공동 주거 프로젝트)’에서 살아왔는데, 이젠 ‘선집’의 존속과 나의 개인적인 비전, 애인과의 관계를 함께 생각하게 되면서 이 일은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상황인데, 문탁네트워크의 웹진인 ‘MOON*MAG’을 런칭하고, 세미나도 개강하면서 그야말로 나는 포화 상태다. 이럴 때 나는 온갖 잡생각을 지워줄 음악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의 몰입력을 가진.. 2026. 3. 23.
[지금, 이 노래] 자괴감의 파도를 이기는 리듬 충전 ― Joe Pass의 The Song Is You 자괴감의 파도를 이기는 리듬 충전 ― Joe Pass의 The Song Is You 정승연 (『세미나 책』 저자) 극소수의 친구들의 제외하면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을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받는 질문이 있는데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책이 안 읽힐 때는 뭘 하나요?’ 같은 질문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그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이기도 하지만 3분의1쯤은 ‘진짜 글쓰는 거 너무 힘들어’, ‘읽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죽겠어’ 같은 감정을 토로 하는 것이다. 나라고, 아니 누구라도 시간 내에 써야할 글을 써내야 하고, 읽어야할 글을 읽어내는 것은 힘들다. 진짜로. 하루 종일 초조하기도 하고 잘.. 2026.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