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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노래40

[지금, 이 노래] 그러니까 우린 이제 못 헤어져 ― 요라텡고(Yo La Tengo)의 "Stockholm Syndrome" 그러니까 우린 이제 못 헤어져 ― 요라텡고(Yo La Tengo)의 "Stockholm Syndrome" 정군(『세미나 책』 저자) 예전 글들에서 몇차례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리스너로서 내 감수성의 본령은 무엇보다, ‘락’이다.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쭉 그랬다. 다 때려부술 듯 쿵쾅거리는 메탈부터, 쿵작거리는 리듬을 끝도 없이 쏟아내는 로큰롤까지, 나는 처음부터 그 음악이 좋았다. 그런데 정작… 요즘은 그런 음악을 실제로 거의 듣지 않는다. 가끔 운전할 때, 오아시스나 매드체스터 플레이리스트를 ‘그냥’ 트는 정도를 제외하곤 말이다. 요즘은 주로 클래식이나 재즈, 가사가 없는 전자음악, 씨티팝 기타 등등을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락’은 ‘좋은 것’ 아니, ‘최고의 것’이라는 등식을.. 2026. 9. 4.
[지금, 이 노래] 한여름에 붉게 빛나는 레드벨벳 : 레드벨벳 – 빨간 맛 / Surfin‘ Boy 한여름에 붉게 빛나는 레드벨벳 : 레드벨벳 – 빨간 맛 / Surfin‘ Boy 송우현(문탁네트워크) ‘레드벨벳’(RedVelvet)은 어느덧 데뷔 12년을 베테랑 걸 그룹이다. 센터인 아이린을 필두로 이름을 알린 그룹이며, 출중한 춤과 노래 실력뿐 아니라 내는 앨범 전반의 퀄리티가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 나 또한 앨범 단위의 작업물을 꾸준히 내오는 모습과 앨범 수록곡이 모두 퀄리티가 높다는 점에서 레드벨벳을 눈여겨봐왔다. 특히 레드벨벳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걸 그룹 중 하나인데, 아마 그는 2015년에 발매했던 싱글 ‘Ice Cream Cake’의 흥행과, 그보다 더 거대한 흥행을 기록한 2017년의 미니앨범 의 타이틀 ‘빨간 맛’의 덕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Ice Cream Ca.. 2026. 8. 21.
[지금, 이 노래] 시원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_ Kraftwerk의 Tour de France 시원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_ Kraftwerk의 Tour de France정군(『세미나 책』 저자)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내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나, 최근 플레이한 앨범 목록은 그야 말로 각종 전자음악들로 채워진다. 뭐랄까… 그러니까 이건 ‘피서용’ 음악으로서 도심을 걸으며 땀에 전 상태에서 전철을 타면 뿅뿅거리는 이른 바 ‘전자음’이 듣고 싶어진다. 땀이 두배는 빨리 식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뭐랄까 되게 더운 스포츠 이벤트 한가지가 딱 이 시기에 열린다. 나는 ‘자전거광’이라고까지 말하긴 뭣하지만, 일상적으로, 진지하게 자전거 훈련을 하고, 때때로 ‘그랜드투어’ 경기나 ‘클래식레이스’ 경기 소식을 챙겨보는 정도의 관심은 있다. 흠… ‘투르드프랑스‘ 기간 중엔 매일매일의 스.. 2026. 8. 3.
[지금, 이 노래] 2분 만이라도 날 리듬 타게 해줘 : moyo – 누구야 2분 만이라도 날 리듬 타게 해줘 : moyo – 누구야송우현(문탁네트워크) 나는 오후 내내 공부를 하지만, 오전에는 마트에서 물류를 정리한다. 내가 일하는 곳은 오전 10시 오픈이고, 나는 8시 반부터 물류를 정리한다. 문제는 매장 내 음악이 오픈과 함께 재생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픈 전까지의 시간은 고요하고도 졸린 시간이다. 내 구역에 대한 물건들을 검수하고 정리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라, 이어폰이라도 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10시가 되고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나마 낫다. 물론 금방 새로 들어오는 물류를 밖에서 옮겨 놓느라 음악에 집중할 여유까진 없지만. 하지만 오후가 되면 이야기가 다르다. 연차가 쌓인 덕에 정오쯤엔 내가 해야 할 일이 거의 다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일찍 퇴근 시켜줬으.. 2026.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