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실(마하트마 간디의 진리실험 이야기)7 [마.진.실] 브라마차리아, 탁월한 자유의 길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브라마차리아, 탁월한 자유의 길 박 소 연(남산강학원) 여기에 자유가 있다! 어떻게 이리도 자유로워 보일 수 있지? 『간디 자서전』을 두 번째로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그 힘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했고, 절제하는 삶을 살았고, 나중에는 브라마차리아 선언까지 한 간디와 ‘자유로움’이란 말이 처음에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자유 하면 조르바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간디는 마치 인생 전체를 고행자처럼 살다가 간 사람 같달까. 하지만 희한하게도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남은 단어 하나가 ‘자유로움’이었다. 간디의 삶 전체를 꿰뚫고 있는 건 ‘자기 정화’, 욕망의 내버림이다. 일상에서의 자기 정화는 자기의 환경 정화, 곧 정치로까지 이어.. 2025. 6. 12. [마.진.실] 특권을 내려놓고 분노하자!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특권을 내려놓고 분노하자!김 미 솔(남산강학원) 나의 의무는 무엇인가?간디의 삶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다. 간디가 남아프리카에 도착해 기차를 탄 장면인데 내가 『간디자서전』을 읽으며 가장 놀란 장면이기도 하다. 당시 간디의 나이는 불과 23살이었다. 기차를 타고 나탈 더반에서 프리토리아로 가고 있었다. 남아프리카에 도착한 지는 딱 일주일. 현지 물정을 잘 모를 때였다. 1등칸 표를 받고 착석했는데, 나탈의 수도 마리츠버그에 도착했을 쯤 승객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간디를 위아래로 훑고는 역무원들을 불러온 거다. 이들은 간디에게 짐차칸으로 가라고 했다. 간디가 1등표를 보여주었지만 이들은 무조건 짐차칸으로 가라며 막무가내였다. 결국 경찰까지 와서 간디를 끌어냈.. 2025. 5. 15. [마.진.실] 몸도 마음도 ‘스와라지’하는 삶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몸도 마음도 ‘스와라지’하는 삶한도경(남산강학원) 자기 통제란 무엇인가? 나는 최근 아픈 몸으로 인한 번뇌가 있었다. 넘치는 공부 의욕과는 달리, 체력이 받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이 아픔으로 인해 마음의 고통까지 함께 찾아왔다. 곰샘은 “공부에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나는 진심으로 하고 싶은 세미나만 참여했다. 그동안 새로운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친구들에게 같이 하자는 유혹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원하는 세미나만을 신청해서 공부했다. 그런데 왜 내가 주도권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와.. 2025. 4. 17. [마.진.실] 두려움을 없애는 힘, 진솔함 두려움을 없애는 힘, 진솔함김 지 영(남산강학원) 흉기 난동 현장에 내가 있었다면? 인터넷 뉴스에 들어가면 연일 ‘흉기 난동’에 대한 기사들이 상위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사건들을 접하면서 떠올려 봤다. 내가 그 현장에 놓인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우선 그 사람의 시선을 내 쪽으로 돌린다. “선생님!! 여기 보세요! 진정하세요!!”라고 소리치며 주의를 끈다. 이제 그 사람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그럼 그의 다리를 냉큼 붙잡는다. 그리고 그 순간 칼에 찔리더라도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시간이라도 끌고 싶다. 이런 죽음 또한 복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순간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으니까. 잠깐! 한데 이것은 모두 상상이다(!). 오직 .. 2025. 3.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