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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83

[토용의 서경리뷰] 무엇으로 혁명은 정당화 되는가 무엇으로 혁명은 정당화 되는가 토용(문탁 네트워크) 선양과 방벌 - 왕조교체의 두 가지 형식 보통 하夏・상商・주周를 중국의 고대왕조라 한다. 하는 문자기록이 없어 실제 존재했던 나라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기원전 1900~1600년경 유적으로 추정되는 얼리터우 문화를 하의 유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문자기록으로 증명하지 못해 중국 최초 왕조라는 전승으로만 남아 있는 하와는 달리 상은 갑골문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탕湯은 기원전 1554년 하를 정벌하고 박亳땅에 상을 건국한다. 이후 여러 왕들이 자연환경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다섯 번이나 천도를 하는데 마지막으로 천도한 곳이 은殷이다. 그래서 상 또는 은이라고 불린다. 주의 시조는 후직后稷으로 이름이 기棄다. 순임금의 신하로 농업을 관장했다. 주는.. 2025. 10. 13.
[토용의 서경리뷰] 『서경(書經)』을 소개합니다! 『서경(書經)』을 소개합니다! 무슨 책을 읽을까? 한문강독세미나는 한문으로 된 동양고전을 강독하는 세미나이다. 2010년부터 시작했으니 문탁의 역사와 함께한 세미나라고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강독하던 책이 끝을 보일 무렵이면 다음 번 책을 두고 즐거운 고민을 시작한다. 『서경』을 시작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강독 중이던 『근사록』이 끝나갈 무렵 다음 책을 두고 세미나원들간에 설왕설래가 시작되었다. 동양고전의 기본이 사서삼경인데 사서는 읽었으니 이제 삼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시경』,『서경』,『주역』 중 무엇을 읽을까? 『주역』과 『시경』은 이문서당에서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이니 패스.(이문서당에서는 2018년에 『주역』을 2019년에 『시경』을 읽었다.).. 2025. 5. 12.
[우.세.소] 죽어야 쉬는 세미나, 《춘추좌전강독》 죽어야 쉬는 세미나, 《춘추좌전강독》  봄날(문탁네트워크) 2년 전 어느 날, 진달래가 ‘좌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하게 끌리는 말이었다. 왜 끌리는지는 그때는 잘 몰랐는데, 고전문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내가 진달래와 토용처럼 중국고전을 오래동안 공부해서 원문을 척척 읽어내는 게 부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덜컥 세미나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달랑 세 명이서 세미나를 이어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봄빛이 완연한 화요일 아침, 중국 춘추시대 역사서 춘추좌전 읽기는 아무 준비도 없이, 그저 고전공부에서는 선배인 두 친구에 의지해서 한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세미나는 시즌별로 책을 안배하고 한 시즌이 끝나면 방학을 배치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그런.. 2024. 8. 26.
[내인생의주역시즌3] 지성을 연마하라, ‘썸씽’이 생기는 그날까지 (1) 지성을 연마하라, ‘썸씽’이 생기는 그날까지 (1) ䷞ 澤山咸(택산함) 咸, 亨, 利貞, 取女吉. (함, 형, 리정, 취녀길) 함괘는 형통하니 올바름을 지키는 것이 이롭고, 여자에게 장가들면 길하다. 初六, 咸其拇. (초육, 함기무) 초육효, 엄지발가락에서 감응한다. 六二, 咸其腓, 凶, 居吉. (육이, 함기비, 흉, 거길) 육이효, 장딴지에서 감응하면 흉하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길하다. 九三, 咸其股, 執其隨, 往吝. (구삼, 함기고, 집기수, 왕린) 구삼효, 넓적다리에서 감응한다. 지키는 바가 상육을 따름이니 나아가면 부끄럽다. 九四, 貞吉, 悔亡, 憧憧往來, 朋從爾思. (구사, 정길, 회망, 동동왕린, 붕종이사) 구사효, 올바름을 굳게 지키면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 초육에게 왕래하기를 끊..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