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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73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양생’을 키워드로 읽어낸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취약한 몸들의 따뜻한 연대를 상상하는 책―문탁샘의 『한뼘 양생』이 출간되었습니다!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양생’을 키워드로 읽어낸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 취약한 몸들의 따뜻한 연대를 상상하는 책―문탁샘의 『한뼘 양생』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갑진년 갑술월이네요. 시작의 갑(甲)기운이 가득하지만, 또 술(戌)월이라는 마무리의 기운이 도는 이때에 딱 맞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다리던^^; 신간이 나왔습니다! 바로 문탁네트워크>의 문탁 이희경 선생님이 쓰신 『한뼘 양생: 나이듦, 돌봄, 죽음 그리고 공부』입니다!  이 책은 문탁샘이 10년 전,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살림을 합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어머니를 돌보고 함께 살면서 나이듦이 어떤 것인지, 돌봄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리고 죽음을 어떻게 사유해야 .. 2024. 10. 10.
[내인생의일리치] 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한현정 건강, ‘정상’과 ‘표준’에 대한 환상 현재의 우리는 오염된 공기와 먹거리,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에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건강은 가장 중요한 바람이 되었고 일상은 건강과 밀착되어 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약이 끊임없이 광고되고 매일 접하는 매체에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우리는 또 질병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몸을 체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전철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초로의 여자는 동행한 상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라에서 하라는 거? 그거는 했지. 결과는 아직 안 나왔어. 한 지 얼마 안 됐거든. 근데 아.. 2024. 5. 10.
[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 두통, 자기 탐구의 기회 두통, 자기 탐구의 기회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7일 동안 명상센터 봉사를 다녀왔다. 수련생 70명의 식사 준비를 하는 부엌 봉사 팀에서 일했다. 부엌 팀 6명의 봉사자 중에서 키가 크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28살 청년이 밥과 죽을 담당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일을 끝내면 누구나 힘들어하는 설거지를 말없이 와서 도와주곤 해서 팀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말수가 없던 그가 5일째 아침에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유는 ‘특발성 국소 두통’의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청년은 두통이 심해서 1년 전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사를 했다고 한다. 뇌 CT도 이상이 없었고 정신과에서도 특별한 소견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원인도 모르는 심한 두통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았고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었.. 2023. 10. 6.
[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 면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면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염에 걸린 42세 여자 분이 내원하였다. 그녀는 세 살 아이의 육아와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였다. 그래서 잠을 못 자고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환자의 딸이 어린이집에 가면서 “엄마 나 때문에 아파?”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 자신의 장염이 아이에게 전염되는 것이 걱정이라고 흐느꼈다. 그녀의 말을 듣고 있자니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감동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장염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아 아이는 무사하다고 환자를 안심시켰다. 장염은 대부분 대변을 통해 옮기니 손을 잘 씻으면 전염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즈음 엄마들은 아이들의 면역에 깨끗한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기 청정기, 살균 소독기는 기본이고.. 202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