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쓰는 생활 에세이2 혼자 읽기의 어려움 그리고, 함께 읽기를 권함 혼자 읽기의 어려움 읽다만 책들이 쌓이는 과정 읽기 어려워서 초반에, 혹은 중간쯤 읽다가 포기한 책들이 있다. ‘읽기 어려운 책’들은 어떤 책들일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내용 자체가 어려운 책들이 있다. 이를테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같은 책들은 시작부터 한 걸음 떼기가 어렵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존재하는’이라는 낱말로 본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새롭게 제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존재’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서 당혹스러움에라도 빠져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우선 무엇보다도 다시금 이 물음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일깨워야 할 필요가 있다. ‘존재’의 의미에 .. 2020. 11. 16.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바로 지금이 철학할 때 나는 '철학'이 인간사에 가장 밀접한 실용학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보고 듣고 겪는 일들 중에서 사유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매번 그렇게 '사유'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는 것이 팍팍해질수록 저마다 '철학적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는 것이 어렵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잘 돌아가는 '삶'에서는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아무 의문없이 지속되는 삶이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희로애락'이 그렇고, '생로병사'가 그렇다. 삶의 각 국면들마다 기가막힌 '어려움' 한 둘쯤은 늘 있게 마련.. 2020.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