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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87

[나의 은퇴 이야기] 정년 백수의 새로운 인생 실험 정년 백수의 새로운 인생 실험최승천(감이당) 요즘 나의 아침은 알람 소리 없이 시작된다. 출근 시간에 맞춘 강제적 기상을 알리는 소리 대신 라디오의 조용한 음악 소리에 몸이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아침을 맞이한다. 베이비붐 세대인 나는 대학 졸업 후 일주일 쉬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육아 휴직 제도 없는 근무조건 속에서 정년 퇴직까지 조직과 관계의 굴레를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했던 내가 출·퇴근에서 벗어난 것이다. 긴 세월 동안 몇 번의 사표 의지를 내세워야 할 지점도 마주했지만 대견하게도(?) 40년을 견뎌냈기에 사소한 아침맞이 변화가 나에게 큰 의미와 기쁨이다. 지나간 직장생활은 끝이 보이지 않는 인내와 책임감의 무게에 눌려 지내야 했던 시간이었기에 무거운 갑옷을 벗어낸 후련함과 그 세월을 끝까지 버텨냈.. 2025. 8. 8.
[나의 은퇴 이야기] ‘불쉿 잡’(Bullshit Job)에서 탈출하기 ‘불쉿 잡’(Bullshit Job)에서 탈출하기 서해(나이듦연구소) 회사 그만두고 싶은 병 IT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 나는 운이 좋게 작은 IT벤처기업의 초창기 멤버로 입사해 회사의 성장을 함께했다. 물론 실패와 고난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업계에서 평판과 인지도를 높여갔다. 입사 후 10년쯤 되었을 때, 회사는 새로운 시류에 편승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그렇게 회사가 잘 나가기 시작할 무렵부터 나의 ‘회사 그만두고 싶은 병’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흔히 말하는 매너리즘의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내가 새롭게 마주한 세계는, 기존의 방식대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조각을 맞추며 어떤 형상을 만.. 2025. 7. 21.
[불교가 좋다]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질문자1: 저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저의 패턴을 발견하게 된 게 있는데, 제가 기분이 나빠서 얘기를 하는데 그걸 공부를 근거로 얘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화내는 게 불편한데, 그걸 “부처님이 그렇게 하면 괴롭다고 했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친구는 왜 그래야 하는지, 제가 명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걸 아니까 그쪽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저도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닫힌 방법이라는 그런 느낌만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게 열려 있는 거고, 다른 방법인지가 궁금해요. 정화스님: 우선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걸 보고 있는데, 은평구인가 불광동 쪽에서 어떤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물어본 게 있는데, 충고하고 잔소리하고.. 2025. 7. 1.
[강감찬 유니버스] 곰샘과의 강토크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6월 곰샘과의 “강토크"가 열립니다! “강감찬 유니버스(강유니)”는 시즌마다 스페셜 강좌를 지정하여, 오프라인 만남을 갖습니다.6월 스페셜 강좌는 입니다.강유니에서 해당 강의를 들으신 분들을 위해 곰샘&도반들과의 토크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유튜브 강의를 들은 ‘유니'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합니다.강의를 듣고 질문이 생긴 분들, 감이당&남산강학원 공부 공동체가 궁금하셨던 분들, 같은 강의를 듣는 친구들이 궁금하신 분들, 곰샘이 궁금하셨던 분들 등 온오프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부해보아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025.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