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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12

『논어』 공자 제자 열전 : 안회, 천개의 물음, 천 하나의 대답② 닌하오 공자, 짜이찌앤 『논어』 : 안회, 천개의 물음, 천 하나의 대답 ② 안회(1) ; 호학(好學)하는 유일 제자공문(孔門)에서 첫 번째로 살펴볼 제자는 안회(顔回)입니다. 안회란 이름 들어보셨어요? 들어보셨다고요? 네, 역시 안회는 유명하군요. 맞습니다. 안회는 자타공인 공문의 수제자 아니 수제자 오브(of)오브 수제자예요. 요즘 말로 하면 안회는 레전드 제자입니다. 스승 공자조차도 진심으로 존중하고 경외로워 했던 인물이었죠. 말이 제자지 사실 공자가 생각하기에도 안회는 어떤 점에서 볼 땐 공자 이상이었습니다. 안회는 공자보다 스물아홉 살 혹은 서른 살 적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자의 초기 제자입니다. 공문에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세대의 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나이별로 구분해보면 .. 2017. 6. 8.
『논어』 공자 제자 열전 : 안회, 천개의 물음, 천 하나의 대답 닌하오 공자, 짜이찌앤 『논어』 : 안회, 천개의 물음, 천 하나의 대답 ​ 『논어』와 제자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강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논어』를 둘러싼 배치에서 공자의 제자들은 절대 조연이 아닙니다. 저는 이 점이 각별히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논어』 독서에서는 사실상 절대적으로 성패를 좌우하는 포인트라고도 생각합니다. 『논어』는 구전으로 전하던 스승의 말씀이 기록으로 정착된 텍스트입니다. 그런데 스승 제자 사이라고는 해도 그 상황이 오늘날 강의 시간처럼 지정되어 있지는 않았을 겁니다. 설혹 함께 모여 스승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고 해도 『논어』가 전하는 강학의 풍경은 그런 집단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두 .. 2017. 5. 25.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④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④바로 앞의 글은 여기, 연재글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벗(朋), 멂(遠), 즐거움(樂)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의 첫 문장 두 번째 구절입니다. 유붕. 벗(朋)이 있어서, 뭐 이 정도의 말입니다. 자원방래. 자(自)자는 ‘-로부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자(自)원방이라고 하면 ‘원방, 즉 먼 곳으로부터’라는 뜻이 되겠죠. 자/원방/래. 먼 곳으로부터 오니, 혹은 먼 곳으로부터 오면, 이라는 뜻입니다. 불역락호! 또한 즐겁지(樂) 아니한가! 즐거운 일이다, 라는 뜻이겠죠. 이 두 번째 구절에는 벗과 먼 곳, 그리고 즐거움이 계열화되어 있습니다. 첫째 구절이 학습-때(時)-기쁨인 것과 비교해보면 절묘한 댓구입니다. 유학의 벡.. 2017. 5. 11.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③ 『논어』라는 텍스트 - 배움에 뜻을 둔 자들의 책③바로 앞의 글은 여기, 연재글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학이시습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우고 때맞춰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벗이 먼 데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은가.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나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말 나온 김에 이제 『논어』의 가장 유명한 구절이기도 한 이 첫 번째 문장을 얘기해보죠.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맞춰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배우고 익히다. 학과 습, 학습이죠. 즉 학습하는 것은 기쁘다, 라는 말입니다. 글쎄요. 여기가 지금 중고등학교 교실이라면 이 말에 어떤 반응이 왔을지 짐작이 대충.. 2017.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