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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46

‘발’로 쓴 책 보러 오세요!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발’로 쓴 책 보러 오세요!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희가 만든 책을 “‘발’로 쓴 책”이라고 소개하게 될 줄은요. 하지만 홍시 맛이 나니까 홍시 맛이 난다고 할 수밖에 없듯이, 이 책은 ‘발’로 쓰신 것이니 ‘발’로 썼다고 할 수밖에요.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를 떠나 수백만 년에 걸쳐 동진한 선사 인류가 70만 년 전쯤부터 한반도 구석구석에 남긴 발자취를 찾아 나선 오선민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인 책이 바로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이니까요. 저 사실은 말입니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 연천 전곡리, 울산 반구대 암각화…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다 배웠던 석기시대 유적이지요. 그런데 우리 책에서도 .. 2026. 3. 27.
저항하는 독자가 되자!- 페미니즘의 눈으로 읽는 문학, 그리고 세계 저항하는 독자가 되자! - 페미니즘의 눈으로 읽는 문학, 그리고 세계 북드라망, 북튜브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튜브 출판사에서 모처럼 번역서가 나왔습니다. 바로 주디스 페털리(Judith Fetterley)의 『저항하는 독자』(The Resisting Reader)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기존의 문학이 가지고 있던 남성중심적 전제나 구조를 문제 삼는 ‘저항하는 독자’ 개념을 만들어 낸, 페미니즘 문학 비평 분야의 고전입니다. 우리는 흔히 문학이 인간 보편의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보편성’이라는 것이 과연 누구의 시선에서 구성된 것인지 묻습니다. 페털리는 미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다시 읽으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온 인물과 서사, 가치 판단이 사실은 특정한 .. 2026. 3. 26.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이선현, 이솔 선생님 인터뷰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이선현, 이솔 선생님 인터뷰 1. 선생님께 ‘철학’(-함)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선현】 올해 여름 어머니를 모시고 해운대에 있는 한 화랑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자연에 몰입한 시간을 다양한 기법들로 담아낸 전시였습니다. 어머니는 달맞이 길을 내려가시면서 사뭇 진지해진 얼굴로 “이제 자연이 다르게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어머니의 말이 ‘철학’의 의미를 고민하는 저에게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농부이신 어머니에게 자연은 철저히 계산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어머니는 자연을 계산의 대상으로 볼 때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것을 작품을 통해 경험한 것 같습니다. 자연이 자연으로 존재하는 순간을요. ‘철학’을 한다는 것도 이러.. 2026. 2. 6.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노성숙, 양창아 선생님 인터뷰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노성숙, 양창아 선생님 인터뷰 1. 선생님께 ‘철학’(-함)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성숙】 제게 철학은 단지 학문이기보다는 ‘철학함’의 활동으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이웃들과 더불어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한 ‘사유하기’와 ‘대화’를 통해서 ‘철학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학함’에서의 사유하기는 단순히 떠오르는 상상들의 유희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아래로 뿌리는 내리며 뻗어 가기도 하고, 위로 뻗어 나가며 그 방향성을 탐색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철학적 질문을 통한 사유는 ‘철학’ 책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 삶에서 떨어져 나오는 ‘놀라움’, ‘상실’, ‘회의’ 등의 계기를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플라톤은.. 2026.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