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32 [씨앗문장]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볼테르는 예순 살에 칼라스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결심하고, 예순여덟 살에 풍자문을 출간한다. 3년 뒤에는 시르방 부부를 옹호하고, 일흔일곱 살에는 그들의 명예회복을 얻어낸다. 말레르브는 일흔두 살에 루이 16세를 옹호한다. 베르디는 여든 살에 를 작곡한다. 버트런드 러셀은 여든아홉 살인 1961년에 핵무기에 반대하는 100인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평화시위를 위해 대중에게 길바닥에 앉도록 권유한다. 보르헤스는 브로디의 보고서 서문에 70년을 보내고서야 마침내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고 쓴다."(로르 아들레르, 『노년 끌어안기』, 백선희 옮김, 마음산책, 2022, 86~87쪽) 우리는 삶의 '시간표'를 작성해 놓는 데 익숙하다... 2026. 8. 12. [이주의 문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는 일이라기보다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는 일이라기보다 방법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온기와 행복이 어느 때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시절입니다. 그 일상의 작고 사사로운 일을, 그리스의 철학자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연의 법칙을 지키며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이 삶에서 '내적 평화'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길입니다. 2026. 8. 5. [씨앗문장] 인공지능 시대에 생각하는 하던 것을 ‘그냥 하기’ 인공지능 시대에 생각하는 하던 것을 ‘그냥 하기’“무엇보다 내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지적 생산을 대체하게 된다면, 책을 쓰는 인간의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 나는 몇 년에 걸쳐서 고민하며 강도 높은 노동을 통해 원고를 쓴다. 영어가 모어인 내가 한국어로 원고를 쓴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은 방대한 원고를 순식간에 쓸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몇 개의 언어로도 순식간에 결과물을 토해낸다. 그런 시대가 현실화 되었다. 이 책을 쓰는 내내 인공지능은 잘 훈련된 연구 조교 역할을 했다. 말하자면 협력적 관계였다. 하지만 과연 여기에서 끝일까? 걱정을 하고 있자니, 걱정이 끝이 없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나는 걱정을 멈추기로 했다. 나는 인문학자로서, 앞으로도 쓰고 싶은 주제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해.. 2026. 7. 30. [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지워진 인간성을 되살리는 열쇠, 이야기 지워진 인간성을 되살리는 열쇠, 이야기도나 바르바 이게라의 SF소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김선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2)는 뉴베리 상이 100주년을 맞이한 해의 대상작이다. 2061년, 지구가 혜성 충돌로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인류의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새로운 행성 '세이건(Sagan)'으로 향하는 우주선을 띄운다. 시력이 온전치 않은 열두 살 소녀 페트라 페냐는 과학자인 부모와 동생과 함께 긴 항해를 위해 동면에 들어간다(380년 정도 후에 깨어날 예정). 떠나기 전, (우주선에 타지 못하는) 페트라의 할머니는 멕시코의 전통 이야기꾼인 쿠엔티스타(cuentista)답게 수많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작별을 고하고, 주인공 페트라는 할머니처럼이야기 전달자('쿠엔티스타')가.. 2026. 7. 27. 이전 1 2 3 4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