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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3

[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 괴로워요! 멈추지 않는 기침 괴로워요! 멈추지 않는 기침 68세 남자분이 계속되는 기침으로 괴로워서 병원에 왔다. 진료 끝에 이런 말을 했다. “몇 달 전 대학병원에 가서 폐 CT를 찍었다.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그랬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기침 멈추는 약만 1달 치 주었다.” 이 경우처럼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대학병원에 가는 환자가 많다. 내과 학회를 할 때 이런 환자분들에게는 기침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교육을 하라고 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기침할까? 기침, 폐의 반사 기전 일차진료 기관인 나의 의원에 오는 흔한 증상 중 하나가 기침이다. 2019년 가을부터 인류에게 이름을 알린 코로나의 증상 중 하나도 기침이다. 하여 사람들은 요사이 기침하면 코로나를 연상한다. 격리가 필요한 코로나로 오해받기 싫어서.. 2023. 9. 8.
[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 면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면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염에 걸린 42세 여자 분이 내원하였다. 그녀는 세 살 아이의 육아와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였다. 그래서 잠을 못 자고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환자의 딸이 어린이집에 가면서 “엄마 나 때문에 아파?”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 자신의 장염이 아이에게 전염되는 것이 걱정이라고 흐느꼈다. 그녀의 말을 듣고 있자니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감동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장염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아 아이는 무사하다고 환자를 안심시켰다. 장염은 대부분 대변을 통해 옮기니 손을 잘 씻으면 전염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즈음 엄마들은 아이들의 면역에 깨끗한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기 청정기, 살균 소독기는 기본이고.. 2023. 8. 4.
[이여민의 진료실인문학] 건강한 다이어트! 『대중지성, 금강경을 만나다』의 저자 이여민 선생님의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코너명은 인데요, 30여년동안 내과의사로 활동하시는 여민샘의 진료실 일상을 들여다보실 수 있답니다. 의사이면서 꾸준히 인문학을 공부해오신 여민샘의 진료실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