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용의 서경리뷰8

[토용의 서경리뷰] 하나의 홍범, 다른 정치 하나의 홍범, 다른 정치 토용(문탁 네트워크) 주나라의 길을 묻다“헌법은 국민적 합의에 의해 제정된 국민생활의 최고 도덕규범이며 정치생활의 가치규범으로서 정치와 사회질서의 지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사회에서는 헌법의 규범을 준수하고 그 권위를 보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헌법재판소 1989.9.8. 선고 88헌가6 결정)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헌법을 읽고 필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계엄이라는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또 그것의 위법성을 알고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헌법은 도덕규범이자 가치규범의 지위를 가진다는 점에서 일반 법률 위에 존재하는 최고법이자 국가통치의 이념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헌법과 등치시킬 수는 없.. 2026. 1. 6.
[토용의 서경리뷰] 문왕의 두 얼굴 문왕의 두 얼굴토용(문탁 네트워크) 문왕을 찾아라 유가 경전을 읽다보면 ‘요순우탕문무주공’을 자주 보게 된다. 처음에는 ‘태정태세문단세’도 아니고 “이건 또 뭐지?” 싶었다. 이것은 주자가 만들어놓은 도의 전승 계보이다. 그리고 『서경』의 주인공들이며, 주공을 제외하고 고대 성왕이라 칭송받는 사람들이다. ‘서경리뷰’는 요순시대를 거쳐 하나라와 상나라를 지나 이제 주나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상나라를 정벌한 왕은 무왕이다. 그러나 그 전에 무왕의 길을 닦아 놓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무왕의 아버지 문왕이다. 주나라 건국에 문왕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문왕에 관한 언급은 유가 관련 책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온다. 더구나 『서경』은 요순과 하상주 삼대의 기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왕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야.. 2025. 12. 2.
[토용의 서경리뷰]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재상, 군주의 통치 파트너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법과 상식을 초월한 오만한 자의 망상이 빚어낸 일이었다. 대통령의 망상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한 가지 요인만은 아닐 것이다. 그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극우 유튜브를 거론한다. 대통령이 그런거 볼 시간에 동서양 정치철학에 관한 고전을 좀 읽었더라면.... 꿈이 너무 큰가? 하긴 유튜브 말고 술에도 빠져 있었으니 이걸 바라는 것조차 사치겠지. 문득 지난번에 썼던 폭군 걸, 주가 생각난다. 그들이 망한 이유 중엔 ‘술’도 있었다. 탄핵 이후의 정치권을 보면 더 한숨이 나온다. 뭐 하나 속시원히 해결되는 것 없이 ‘네 탓’ 하기만 바쁘다. 적어도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라.. 2025. 11. 4.
[토용의 서경리뷰] 무엇으로 혁명은 정당화 되는가 무엇으로 혁명은 정당화 되는가 토용(문탁 네트워크) 선양과 방벌 - 왕조교체의 두 가지 형식 보통 하夏・상商・주周를 중국의 고대왕조라 한다. 하는 문자기록이 없어 실제 존재했던 나라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기원전 1900~1600년경 유적으로 추정되는 얼리터우 문화를 하의 유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문자기록으로 증명하지 못해 중국 최초 왕조라는 전승으로만 남아 있는 하와는 달리 상은 갑골문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탕湯은 기원전 1554년 하를 정벌하고 박亳땅에 상을 건국한다. 이후 여러 왕들이 자연환경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다섯 번이나 천도를 하는데 마지막으로 천도한 곳이 은殷이다. 그래서 상 또는 은이라고 불린다. 주의 시조는 후직后稷으로 이름이 기棄다. 순임금의 신하로 농업을 관장했다. 주는.. 2025.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