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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미나를소개합니다8

[우.세.소] 죽어야 쉬는 세미나, 《춘추좌전강독》 죽어야 쉬는 세미나, 《춘추좌전강독》  봄날(문탁네트워크) 2년 전 어느 날, 진달래가 ‘좌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하게 끌리는 말이었다. 왜 끌리는지는 그때는 잘 몰랐는데, 고전문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내가 진달래와 토용처럼 중국고전을 오래동안 공부해서 원문을 척척 읽어내는 게 부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덜컥 세미나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달랑 세 명이서 세미나를 이어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봄빛이 완연한 화요일 아침, 중국 춘추시대 역사서 춘추좌전 읽기는 아무 준비도 없이, 그저 고전공부에서는 선배인 두 친구에 의지해서 한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세미나는 시즌별로 책을 안배하고 한 시즌이 끝나면 방학을 배치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그런.. 2024. 8. 26.
[우.세.소] 이역만리 : 이야기와 역사로 만리를 주유하다 이역만리 : 이야기와 역사로 만리를 주유하다혜원(이역만리 세미나원) ‘역사’와 ‘이야기’의 운명적인 만남 규문에는 아주 오래된 팀이 있다. 일명 ‘부천팀’. 이 팀은 약 10년 전 부천시민학습원에서 채운샘과 공부를 함께 한 것이 인연이 되어 규문에서 공부하고 있다. 단단한 결속력, 둘째가라면 서러운 성실함, 독보적으로 화려한 간식(?)으로 남다른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부천팀’의 정식 이름은 ‘B-움’. 이 이름의 뜻은 ‘Book에서 움트다’! ‘B-움’은 책을 읽으며 다른 삶을 모색하고자 뭉친 멋진 팀이다. 매주 금요일 부천과 서울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부하는 ‘B-움’ 팀이 올해 ‘픽Pick’한 공부는 바로 역사다. 작년까지 이반 일리치와 경제 공부를 성실히 하던 중 자본주의는 도대체 어디에서 와 어디.. 2024. 7. 15.
[우.세.소]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서해(나이듦연구소)  문탁네트워크, 나이듦연구소의 ‘2024 죽음탐구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나이듦연구소는 나이듦, 돌봄, 죽음, 애도를 공부하며 그것을 실천으로 확장해 새로운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 출범했습니다. 50~60대로 구성된 다섯 명의 나이듦 멤버가 선택한 2024년 공부 주제는 바로 죽음입니다. 도처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는 데 비해 우리는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으로 여기고 입에 올리기를 꺼려합니다. 이처럼 죽음이 배제된 시대에 개인적이고 생물학적인 죽음을 넘어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죽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서는 ‘어떻게 잘 늙고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2024. 6. 17.
[우.세.소] 문탁네트워크 <분해의 정원>을 소개합니다! 문탁네트워크 을 소개합니다! 후유(세미나원)  세미나를 하게 되기까지 인간이 자연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건 예능 무한도전의 을 봤을 때 알았다. 멤버 ‘길’ 한 명의 일상이 자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 그 당시 나의 일상과 길의 일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켜두고 냉장고 문을 계속 열어두는 등 평소에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이었다. 이 자연스러운 일상에 대해 무한도전이 보여준 극단적인 결과는 9살인 나에게 적잖이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 충격은 새로운 의문을 품게 했다. ‘나 하나 바뀐다고’ 또는 ‘나 한 명 바뀌지 않는다고 세상이 달라지랴?’ 내 의문에 답을 내려준 건 ‘플라스틱 방앗간 ’을 알게 되면서였다. 어쩌다 알게 된 의 제품들은 구매 .. 2024.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