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문의역학! ▽/장·주·걸·쓰47 [임신톡톡] 굿 바이~ 임신 톡톡, 죽을 때까지 태교가 필요하다 굿 바이~ 임신 톡톡,죽을 때까지 태교가 필요하다 총명함의 정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ADHD 치료 약으로 알려진 항정신성 약물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원래 이 약물은 우울성 신경증, 수면발작인 사람에게 중추신경을 진정시켜서 치료하는 약이라고 말한다. 일반인이 이 약을 복용하면 신경과민, 불면증, 식욕감소, 두통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불면에도 피로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것은 많은 정보를 몸에 저장시켜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마약에 가까운 약을 복용하게 만든다. 그래야 좋은 대학을 가서 남을 이길 수 있으니까. 지금의 총명함은 좋은 스펙을 얻는 능력을 말한다. 하지만 몸의 원리로 보면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동의보감에도 머리가 좋아지는 약들이 .. 2016. 3. 31. [임신톡톡] ‘별 탈 없이 무난한 인간’이 우리의 미래이다 ‘별 탈 없이 무난한 인간’이 우리의 미래이다 임신 톡톡을 통해 동의보감 부인 편의 내용을 거의 다루었다. 이제 이번을 포함해서 2번의 연재를 남기고 있다. 나는 임신을 한 적도 그러니까 아이를 낳은 적도 없다. 그런데도 임신 톡톡을 연재해 왔다. 전혀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이 건방지게 임신에 대해 감히 쓸 수 있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이것을 쓰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인제 와서 그 이유를 찾은들 무엇 하겠는가. 굳이 말하자면 사주팔자에 비겁이라고 부르는 자매들과 인연이 많아서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난 오 자매 속에서 자랐다. 그런 인연이 동의보감 부인편과의 인연을 닿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임신 톡톡을 연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동의보감 .. 2016. 3. 17. [임신톡톡] 조상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을까? 조상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을까? 출산, 시공간을 빌리는 것 여기 이런 주문이 있다. “동쪽으로 열 보를 빌리고 서쪽으로 열 보를 빌린다. 남쪽으로 열 보를 빌리고 북쪽으로 열 보를 빌린다. 위로 열 보를 빌리고 아래로 열 보를 빌린다. 방의 가운데에서 사방 사십여 보를 안산(安産)을 위해 땅을 빌리니, 더러움이 있을세라, 동해 신왕도 계시고 서해 신왕도 계시며, 남해 신왕도 계시고 일유 장군도 계시다. 백호 부인은 멀리 열 길을 가고, 헌원과 초요는 위로 열 길을 가며, 천부와 지축은 땅속으로 열 길을 가서 이 땅을 비워주소서. 산부 모 씨가 편안히 거처하여 장애가 없게 하시고 두려워 꺼릴 것이 없게 하소서. 제신이 보호하사 온갖 악귀 물리침을 율령같이 급히 여기소서”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건강한 .. 2016. 3. 3. [임신톡톡] 비구니와 과부의 병을 치료하는 법 비구니와 과부의 병을 치료하는 법, 욕망을 당당하게 드러내라! 『촌담해이』, 대낮에 읽는 야동 조선 전기 잡기류 중 강희맹이 쓴 『촌담해이』가 있다. 촌담해이란 턱이 빠질 정도로 재미있다는 의미이다. 제목 그대로 촌담해이는 정말 웃기다. 게다가 19금으로 화끈하기까지 하다. 조선 시대에 이렇게 웃기면서 화끈한 책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또한 조선 시대에 다른 사람도 아닌 선비가 이런 책을 썼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조선은 명실상부 성리학의 나라가 아니었던가. 엄격한 분위 속에서 성이 억제된 사회라는 것은 통념일 뿐, 내용은 가히 엽기적이다.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의 남성 편력뿐 아니라 성적 욕망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다. 특히 과부와 비구니는 비중 높은 등장인물이다. 왜 그럴까. 딱 봐도 성적으로 소외된.. 2016. 2. 18.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