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95 [북-포토로그] 새 보금자리에서 새롭게 걸어가겠습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새롭게 걸어가겠습니다! 북드라망이 생기고 세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 이사는 7년 동안 한 곳에 머물다 해서 그런지 버릴 것이 끝도 없이 나왔는데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30년 묵은 종이 조각(제가 대학 때 가지고 있던 집회 전단지.... 왜 이게 아직....;;)부터 20년 된 것, 10년 된 것, 1~2년 된 것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오래된 것들은 대부분 이사할 때마다 버릴까 말까 하다 결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계속 함께해 온 아이들이었는데, 이번에 절감했습니다. 정리 국룰이죠! 버릴까 말까 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 더욱이 이전보다 작은 공간으로 이사를 할 때는 운영의 묘(?)가 더욱 필요합니다. 제가 출판계에 입문한 1990년대 중후반 이후로 한 번도 출판계가 활황이라는 .. 2024. 9. 12. [인류학을 나눌레오] 선으로서의 배움 선으로서의 배움 진진(인문공간 세종) 두 명의 학생 우리 집에는 학생(學生)이 둘 있다. SKY이 인서울이니 좋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과 인문공간세종에서 세미나를 하고 책을 읽고 숙제하고 답사를 가며 인류학을 공부하는 내가 그 주인공이다. 공부는 뭣보다 많이 아는 게 제일이기에 아이는 오늘도 책상에 머리를 파묻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중요한 개념들을 열심히 외운다. 그날그날을 허투로 보내지 않으려고 촘촘히 시간 계획을 짜고 실행 여부에 따라 ○, ×, △를 체크하며 모든 일과를 공부에 집중하고자 애쓴다. 외식 한 번 하자 해도 시간이 아깝다, 책을 추천해줘도 그럴 바엔 문제집을 풀겠다며, 대학 합격 전까지는 공부에 필요한 것 외에.. 2024. 9. 6.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동양고전을 만나다: 버티는 공부, 변화하는 공부 동양고전을 만나다 : 버티는 공부, 변화하는 공부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의 공부방에는 공부하기 시작하면 만나게 될 수 있는 몇 명의 붙박이 선생님이 계신다. 진달래 선생님도 그중 한 명이다.그의 전공은 동양고전이다. 문탁에 ‘학이당’이라는 원문 강좌 프로그램이 있을 때까지는 동양고전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았다. 일종의 대세였달까.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선생님들도 스스로를 ‘동양고전 서당개’라고 부를 정도, 당시 문탁에서 막 공부를 시작한 청년인 내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양고전 공부를 추천해 주실 정도였다.내가 느끼기에 그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동양고전 열풍은 한풀 꺾인 것 같다. 숨을 고르는 중일지도 모른다. 계속 동양고전을 전공할 것 같았던 선생님들이 하나둘 사라져갔다. 물론 동양고전 공부를 완전히 .. 2024. 8. 23. 북-인드라망의 한 그물코^^―‘인문공간 세종’과 ‘하심당’, ‘수영스쿨’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북-인드라망의 한 그물코^^―‘인문공간 세종’과 ‘하심당’, ‘수영스쿨’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북드라망과 북튜브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북드라망과 북튜브가 서울 중구 필동의 감이당을 비롯한 여러 공부공동체들과 네트(그물)로 엮여 북-인드라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애독자님들은 다 아실 터인데요. 최근 몇 달 사이 새로운 그물코가 형성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온라인 집이 생긴 곳들 등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범고래부족 ‘인문공간 세종’의 새 온라인캠프가 열렸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문공간 세종'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그동안 카페 형태로 운영되던 ‘인문공간 세종’이 자체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우주를 느끼고, 인류를 관찰하고, 배움을 나누자!”는 슬로건 아래 뭉친 범고래부.. 2024. 7. 16.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