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퍼플, 『Machine Head』- 'Highway star'를 연습하렴
딥 퍼플, 『Machine Head』 - "'Highway star'를 연습하렴. 시작과 끝에 Riff가 있단다" 레드 제플린이 그렇게 대단한, 위대한 밴드라면, 그에 견줄만한 다른 밴드는 없을까? 있다. 딥 퍼플이다. 그런데… 코너의 특성상 가장 좋아하고, '기억'이 많이 얽혀있는 앨범을 고르곤 하는데, 딥 퍼플의 경우엔 『in Rock』앨범도 좋아하고, 'April'이 수록된 셀프타이틀 3집은 재미난 기억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Machine Head』 음반을 고른 이유가 있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처음 '기타'를 배우던 시절에 연습한 곡이 이 앨범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 싱겁기는 하지만, 이게 나 자신에게는 꽤 중요한 분기점이랄까, 그런 것이었다. '연주자'로서의 분기점..
2021. 5. 7.
브로콜리너마자 EP, 1집 - 숙성되는 것은 음반이 아니라, 나
브로콜리너마저 EP, 1집 - 숙성되는 것은 음반이 아니라, 나 나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아니 '따라'라고 하기보다는 그것을 핑계 삼아 여러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최근, 이라고 하기에는 벌써 5~6년째 거의 듣지 않는 음악이 있으니, '한국 인디' 음악들이다. 한국어 가사가 나오는 음악이라면 주로 90년대 이전의 것들을 듣는 편이다. 아니면, 아예 보아의 초기 앨범이나 걸그룹 노래들을 듣기도 한다.(어흠) 그러니까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한국 인디 음악들을 거의 안 듣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러니까 '가사' 때문이다. 그 노래들의 가사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무지 뭐랄까……, 공감이 잘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이입이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이를테면 남녀가 만나, ..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