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87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목젖까지 처넣고 토해라! 욕망과 맞짱 뜨기목젖까지 처넣고 토해라!박소연(남산강학원) “뱀은 배로, 꼬리로, 그리고 머리로 대지의 비밀을 안다. 뱀은 늘 어머니 대지와 접촉하고 동거한다. 조르바의 경우도 이와 같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94쪽) 조르바는 자연을 닮은 사람이다. 나의 경우 힘이 들거나 답답할 때면 조르바를 찾게 된다. 사람들이 심신이 지칠 때 산이나 바다를 찾아가듯이. 조르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복닥복닥 들어차 있던 생각들이 비워지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사유할 수 있다.조르바는 “인간은 자유”라고 말했다. ‘자유’로 산다는 건 자연으로,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 아닐까. 나무들은 고요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생명 활동을 하는 중이다... 2026. 4. 14. [이주의 문장]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어떤 이의 위로인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한다. "사계절의 성실함과 낮과 밤의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 그런 기운을 가진 이라야 상처 입은 이를 자꾸 살고 싶어지게 할 수 있구나. 그런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고, 한 달을 살고, 이 계절을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2026. 4. 13. [마산에서 온 편지] 사람을 닮은 마산 사람을 닮은 마산강가에나무(마산토박이) 마산에서 보내는 편지지만 이 지명이 사라진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하나의 생활권이었던 마산, 창원, 진해가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라는 명칭으로만 그 흔적이 남게 된 것이다. 계획도시 창원이 너른 분지에 상업지구와 주택지구가 잘 구획되어 있고, 도심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으로 정돈된 느낌을 준다면,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는 군항도시답게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 안정감을 준다. 이 두 곳에 비하면 마산은 다소 정신없이 어수선하다. 간혹 창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마산으로 오게 되면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1899년 개항 이후 일찍부터 발전해 온 마산은 기존의 지형을 유지하면서 해안선.. 2026. 4. 10. [MZ세대를 위한 사주명리] 화(火) : 세상을 밝히는 ‘빛’-되기 (1) 화(火) : 세상을 밝히는 ‘빛’-되기 (1) ─ 무성하게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힘김 지 영(남산강학원) 열정적으로 성장하는, 화(火) 목의 계절이던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온다. 봄에 올라온 새싹들은 여름이 되면 가지와 잎이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해진다. 더 높이, 더 넓게 사방팔방 자신을 펼쳐낸다. 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만물을 깨웠다면, 여름은 본격적으로 왕성하고 가열차게 위아래로 뻗어 나간다. 단순히 사이즈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연둣빛 잎사귀는 녹음이 쨍하게 짙어지고, 찬란한 꽃들로 온 동네가 화사해진다.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꽃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물이 너도나도 내부의 생명력을 바깥으로 드러내며 화려하게 자신을 뽐내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만물이 그러하듯 사람도 여름의 스텝에서는 자신.. 2026. 4. 9. 이전 1 2 3 4 ··· 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