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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달] 굶주린 가자 지구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시는 청년 기윤샘께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칼럼을 쓰고 계십니다. 어느 날 가자지구의 참상이 담긴 영상을 보시고 자꾸만 그들이 생각나셨다는 기윤샘. 기윤샘께서는 가자지구에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에 글로써 소통하고자 합니다.가자 지구를 향한 기윤샘의 마음! 그리고 칼럼!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굶주린 가자 지구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기윤(남산강학원)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뒤엉킨 아수라장, 악쓰고 울부짖는 소리들이 겹쳐 정작 어느 소리도 들을 수 없는 현장, 배급용 음식이 담긴 커다란 솥을 향해 내미는 수많은 빈 냄비와 플라스틱 그릇들, 솥 주위로 둘러진 울타리와 사람들 사이에 끼여 통곡하는 여자아이, 배급하던 사람들이 두고 떠난 솥에서 뭐라도 건지기 위해 달려드.. 2026. 4. 16.
[북-포토로그] 알약 도전기 알약 도전기 올해 9살이 된 큰아이가 드디어(!) 알약을 먹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투약병에 물약과 가루약을 섞어서 먹여왔는데, 이 작업이 꽤 귀찮다. 투약병을 준비하여 물약과 가루약을 비율에 맞춰 섞고 약을 다 먹고나면 씻어두어야 한다. (매번 먹을때마다 투약병을 버리기도 아깝다.) 물약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챙겨야할 약은 많고 가루로 된 약은 날이 조금만 습해도 금세 눅눅해지기도 해서 신경이쓰인다. 그런데, 몇달 전 어딘가에서 8-9살 나이 아이들의 알약 성공담(?)을 보았고, 엄마 주도하에 알약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알약을 받게 되었다. 약사님께 "알약은 언제부터 먹어요?"라고 여쭤보았더니 도전해보라며 물약에 알약 반알을 주셨다. 작았는데도 삼키기가 어려웠는지 물만 넘기고 약은.. 2026. 4. 15.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목젖까지 처넣고 토해라! 욕망과 맞짱 뜨기목젖까지 처넣고 토해라!박소연(남산강학원) “뱀은 배로, 꼬리로, 그리고 머리로 대지의 비밀을 안다. 뱀은 늘 어머니 대지와 접촉하고 동거한다. 조르바의 경우도 이와 같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94쪽) 조르바는 자연을 닮은 사람이다. 나의 경우 힘이 들거나 답답할 때면 조르바를 찾게 된다. 사람들이 심신이 지칠 때 산이나 바다를 찾아가듯이. 조르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복닥복닥 들어차 있던 생각들이 비워지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사유할 수 있다.조르바는 “인간은 자유”라고 말했다. ‘자유’로 산다는 건 자연으로,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 아닐까. 나무들은 고요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생명 활동을 하는 중이다... 2026. 4. 14.
[이주의 문장]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어떤 이의 위로인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한다. "사계절의 성실함과 낮과 밤의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 그런 기운을 가진 이라야 상처 입은 이를 자꾸 살고 싶어지게 할 수 있구나. 그런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고, 한 달을 살고, 이 계절을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2026.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