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86 [이주의 문장]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어떤 이의 위로인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한다. "사계절의 성실함과 낮과 밤의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 그런 기운을 가진 이라야 상처 입은 이를 자꾸 살고 싶어지게 할 수 있구나. 그런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고, 한 달을 살고, 이 계절을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2026. 4. 13. [마산에서 온 편지] 사람을 닮은 마산 사람을 닮은 마산강가에나무(마산토박이) 마산에서 보내는 편지지만 이 지명이 사라진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하나의 생활권이었던 마산, 창원, 진해가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라는 명칭으로만 그 흔적이 남게 된 것이다. 계획도시 창원이 너른 분지에 상업지구와 주택지구가 잘 구획되어 있고, 도심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으로 정돈된 느낌을 준다면,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는 군항도시답게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 안정감을 준다. 이 두 곳에 비하면 마산은 다소 정신없이 어수선하다. 간혹 창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마산으로 오게 되면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1899년 개항 이후 일찍부터 발전해 온 마산은 기존의 지형을 유지하면서 해안선.. 2026. 4. 10. [MZ세대를 위한 사주명리] 화(火) : 세상을 밝히는 ‘빛’-되기 (1) 화(火) : 세상을 밝히는 ‘빛’-되기 (1) ─ 무성하게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힘김 지 영(남산강학원) 열정적으로 성장하는, 화(火) 목의 계절이던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온다. 봄에 올라온 새싹들은 여름이 되면 가지와 잎이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해진다. 더 높이, 더 넓게 사방팔방 자신을 펼쳐낸다. 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만물을 깨웠다면, 여름은 본격적으로 왕성하고 가열차게 위아래로 뻗어 나간다. 단순히 사이즈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연둣빛 잎사귀는 녹음이 쨍하게 짙어지고, 찬란한 꽃들로 온 동네가 화사해진다.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꽃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물이 너도나도 내부의 생명력을 바깥으로 드러내며 화려하게 자신을 뽐내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만물이 그러하듯 사람도 여름의 스텝에서는 자신.. 2026. 4. 9. [토용의 서경리뷰] 주공, 통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주공, 통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토용(문탁 네트워크) 천명은 변한다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무왕은 하늘과 땅의 신에게 제사를 올려 주나라가 승리했음을 고한다. 주나라의 탄생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에서 왕을 비롯해 많은 주나라 귀족과 신하들은 감격과 흥분을 느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낯빛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주공이다. 주공은 승리에 도취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제사를 올렸던 상나라의 고귀한 귀족들이 주나라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자리에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천명이 바뀐 결과이다. 그것을 본 주공은 아찔했다. 지금 주나라가 천명의 주인이 되었지만 언제든 주나라도 상나라처럼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천명은 영원하지 않다.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나라.. 2026. 4. 8. 이전 1 2 3 4 ··· 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