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좋다91 [불교가 좋다] 피드백 받는 게 힘들어요 피드백 받는 게 힘들어요질문자1: 저는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서 어떤 피드백을 받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게 제가 생각했던 거랑 같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외부에서 시켜서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마음이 가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의 사기(邪氣)를, 그런 에너지를 좀 떨어뜨리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게 저한테 안 맞는 건지요… 정화 스님: 살아온 과정에서 자기 의견을 편안하게 말하지 못하는 건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에요. 착한 아들딸 신드롬하고 비슷해요. 전에도 제가 한 번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전에 미국에 대사관에 근무하시는 분이 침례교도인데, 한국에 처음으로 외교관으로 왔어요. .. 2025. 7. 30. [불교가 좋다]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질문자1: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이나 내 인생을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른 살의 직장인이고요, 우울하다기보다는 예전부터 엄청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죽고 싶고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살고 싶지 않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고, 자다가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도 인생을 좋아해 보려고 되게 노력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 강연에도 많이 갔어요. 그런데 ‘내 인생을 좋아해야지!’하고 생각해도 막 좋아지지는 않는 거예요. 정화 스님: 개인들은 다들 뭔가를 해서 자기를 드러내 보여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들 해요. 그런데 나만 그러고 싶어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인정하는.. 2025. 7. 16. [불교가 좋다]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질문자1: 저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저의 패턴을 발견하게 된 게 있는데, 제가 기분이 나빠서 얘기를 하는데 그걸 공부를 근거로 얘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화내는 게 불편한데, 그걸 “부처님이 그렇게 하면 괴롭다고 했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친구는 왜 그래야 하는지, 제가 명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걸 아니까 그쪽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저도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닫힌 방법이라는 그런 느낌만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게 열려 있는 거고, 다른 방법인지가 궁금해요. 정화스님: 우선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걸 보고 있는데, 은평구인가 불광동 쪽에서 어떤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물어본 게 있는데, 충고하고 잔소리하고.. 2025. 7. 1. [불교가 좋다] 자립이란 의존하는 것이다 자립이란 의존하는 것이다 질문자1: 부처님께서 점술을 업으로 삼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사주 명리를 운 좋게 감이당을 통해 건강하게 삶의 중심을 잡는 도구로 처음 접했고, 인문학적으로 사유하는 방식으로 사주 명리를 접했어요. 그리고 그런 맥락으로 친구들의 사주를 조금씩 봐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너 돈도 별로 없으면서 상담료를 어느 정도 받고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를 못 잡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처님께서 점술을 업으로 삼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너무 걸렸어요. (저는 점치는 용법은 아니지만) 정화 스님: 그 내일을 알고 싶다는,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나려나’ 하는, 불교에서는 어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는 데에는 본인도 거기에 관.. 2025. 5. 29.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