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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75

『애프터 해러웨이』 표지의 특별한 뒷날개 글을 꼭 읽어 주세요! 『애프터 해러웨이』 표지의 특별한 뒷날개 글을 꼭 읽어 주세요!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휴먼의 다른 이야기 짓기』 표지는 원미혜 선생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원미혜 선생님은 여성학자이시자 또 저자인 김애령 선생님의 절친한 친구이십니다). 두 분의 우정의 산물이자 해러웨이의 글에 대한 지적인 응답이기도 한 그림 에 대해 원미혜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 글을 쓰셨고, 『애프터 해러웨이』 뒷날개에는 원본 그림과 함께 이 글을 실었습니다. 해러웨이가 촉발한 지적 상상력에 대한 이미지 응답을 독자 여러분께서도 꼼꼼히 읽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5. 7. 22.
[북-포토로그] 명예란 약속을 잘 지키는 것 명예란 약속을 잘 지키는 것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받은 안내문에 이런 글귀가 크게 적혀 있었다."우리는 모두 진귀한 보석(미덕)으로 가득 찬 광산입니다."한 해 동안 아이들 안의 미덕들을 캐고 닦고 성장시키는 것이 2학년의 교육 방향인 듯했다. 그로부터 매주 자기 안의 미덕들을 찾아보고 생각해 보는 연습이 주어졌는데, 지난 주의 미덕은 '명예'였다. 사랑이나 우의, 배려, 인내 등은 비교적 설명하기도 만 7~8세 아이들이 알아듣기도 어렵지는 않은데, 몇 가지 미덕은 아이들의 경험에서 끌어내기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명예'인데, 매주 받는 안내문에 명예는 이렇게 써 있었다. 사전적인 명예의 뜻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 또는 그런 존엄.. 2025. 7. 2.
[북-포토로그] 6월, 햇보리와 모내기 6월, 햇보리와 모내기 아마도 망종(芒種) 즈음에 베었을 햇보리가 사무실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어왔길래 냉큼 5kg을 샀습니다. 집까지 어떻게 짊어지고 갈지가 걱정이지만, 그래도 내가 농사지은 것처럼 뭔가 든든하네요. 햇보리가 벌써 서울 마트까지 올라왔으니, 보리 벤 논에 모내기도 거의 끝났을 듯합니다. 농부들은 이제 장마 견디고 태풍 견디면서 가을수확을 기다리겠죠.2025년이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무논에 자리 잡은 벼가 이제 자라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다잡을 여유가 생기네요. 이제 태산보다 높다는 보릿고개도 넘었으니, 청국장, 열무김치에 보리밥 든든히 먹고 남은 6개월 즐겁게 달려 보아야겠습니다.^^ 2025. 6. 26.
[북-포토로그] 몸은 기억한다! 몸은 기억한다!저는 얼마 전부터 감이당 화요 단기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톨스토이와 세계사를 공부 중이지요. 지난 학기에는 톨스토이가 말년에 쓴 『부활』을 읽었고, 이번에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습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을 것을 생각하니 기대되고 은근히 설레기까지 했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가난한 제화공이 외투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예배당 뒤에 있는 천사를 보고 무작정 집으로 데려오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마치 데자뷔처럼, 내용이 너무나 익숙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대로 이야기는 흘러갔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어렸을 때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 동화로 읽은 건가? 아니면 예전에 공부할 때 한번 스쳐간 건가? 감이당 홈페이지에서 제가 ..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