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478

[우.세.소] 문탁네트워크 <철학학교>의 공부를 소개합니다! 북드라망과 책으로 인연의 그물망을 촘촘히 짜고 있는 공동체들이 있습니다. 감이당, 남산강학원, 사이재, 규문, 문탁네트워크, 인문공간 세종 등이 그곳인데요, 이 공동체들에서는 일주일에도 몇 개씩 세미나가 열립니다. 세미나 중에는 수년간 지속되는 것도 있고, 이제 막 두세 달 된 새내기 세미나도 있지요. 인문학 공부의 백미는 역시 세미나!^^라고 생각하는 북드라망에서 신년 새 코너로 "우리 세미나를 소개(자랑)합니다!"를 만들었습니다. "우.세.소"의 첫 글은 문탁네트워크 철학학교에서 '하드'한 서양철학 원전들을 독파하고 계신 호수샘이 써주셨습니다. 어려운 공부를 돌파했을 때 주는 쾌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호수샘 글을 보시고, 철학학교 세미나에 접속해 주세요. 언제 칸트의 3부작을 읽어 보겠습니까. ㅎㅎ.. 2024. 1. 22.
[북-포토로그 1] 아이는 사회의 거울이다 "사진을 찍는 것은 머리와 눈과 마음을 일직선에 맞추는 것이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다."(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은 삶의 강력한 기록물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찍(기로 하)는 순간, 거기에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북드라망과 북튜브를 일구는 이들은 어떤 마음과 생각을 할까? 북-포토로그는 독자님들의 그 궁금함에 대한 작은 대답입니다. 비정기적으로, 하지만 되도록 2주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드라망과 북튜브의 대표, 그리고 이 출판사들의 밖에 있지만 내부인인 두 사람(블로그지기 소민과 프리랜서 편집자 K)가 돌아가며 올립니다. [북-포토로그 1] 아이는 사회의 거울이다 “플라밍고들이 호수에 놀러 왔어요.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청록색 호수가 분홍빛으로 반.. 2024. 1. 19.
[미야자키 하야오-일상의 애니미즘] 자연과 문명의 저편 《모노노케 히메》① 배경 자연과 문명의 저편 《모노노케 히메》의 포스터를 보자. 희고 거대한 들개가 무서운 눈으로 우리를 노려본다. 그 옆에 입술에 피를 묻힌 눈이 큰 소녀 역시 증오에 찬 눈으로 우리를 직시한다. 이들의 분노와 적의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들개-어미와 그의 인간-딸이 함께 싸우는 듯이 보이는 포스터와는 달리 1997년 작품《모노노케 히메》의 진짜 주인공은 아시타카라고 하는 소년이다. 신을 죽이기로 한 인간이 어떤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 어리석음을 딛고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고난을 뚫고 나가야 하는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한의 사슬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한 소년의 모험담을 그렸다. 포스터에는 살벌한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모녀가 그려져 있지만, 사실 이들이야말로 아시타카가 .. 2024. 1. 18.
[내인생의주역시즌3] 중지곤, ‘서리’를 경계하는 마음 중지곤, ‘서리’를 경계하는 마음 ䷁ 重地坤(중지곤) 坤, 元,亨,利, 牝馬之貞, 君子有攸往. 先迷, 後得 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吉. 곤, 원, 형, 리, 빈마지정. 군자유유왕. 선미, 후득, 주리, 서남득붕, 동북상붕, 안정, 길. 곤은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이고, 만물을 성장시켜 형통하게 하고, 만물을 촉진시켜 이롭게 하고, 만물을 완성시키는 암말의 올바름이니 군자가 나아갈 바를 둔다. 앞장서면 헤메게 되고 뒤따르면 항상된 도리를 얻을 것이니 이로움을 주관한다. 서쪽⦁남쪽은 벗을 얻고 동쪽⦁북쪽은 벗을 잃으니 편안히 여기고 올바름을 굳게 지켜야 길하다. 初六, 履霜, 堅氷至. 초육, 리상, 견빙지. 초육효,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르게 된다. 六二, 直方大. 不習无不利. 육이, 직..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