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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주저앉고 싶을 때, 점을 치자!!- 『주역』 시초점 치는 법

by 북드라망 2024. 5. 22.

주저앉고 싶을 때, 점을 치자!!
- 『주역』 시초점 치는 법

 

삶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문제에 부딪히는 것입니다. 그 중에 어떤 문제들은 너무도 커 보여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죠. 하지만 유재석이 어느 프로에서 말한 것처럼, 돌이 날아온다고 주저앉으면 거기가 끝이겠죠^^ 살아 있는 한 어떤 문제에 부딪히든 계속 걸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대 중국의 현인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역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주역』이라는 책으로 묶어 후세에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노하우는 바로 ‘점’(占)입니다. 

여기서는 『주역 입문 강의』(고은주 지음, 북튜브)의 내용을 참조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점술인 시초점 치는 법을 소개합니다. 『주역』과 ‘점’이 어떻게 우리 삶의 길을 보여 주는 지도나 지침이 될 수 있는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초점 치는 법>

① 산가지 50개를 준비합니다(마트에서 파는 김발을 풀어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② 경건한 마음으로 점칠 주제를 생각합니다.


③ 50개의 산가지 중에 임의로 하나를 뽑아 앞에 가로로 놓습니다. 이때 뽑힌 하나의 산가지는 태극을 상징합니다.


④ 남은 49개의 산가지를 양손으로 임의로 나눕니다(왼손은 하늘, 오른손은 땅을 상징합니다).


⑤ 오른손에 쥔 산가지는 바닥에 내려놓고, 왼손에 쥔 산가지들은 그대로 들고 있습니다. 


⑥ 오른쪽에 내려놓은 산가지들 중에 하나를 뽑아 왼손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웁니다(먼저 뽑는 산가지 하나는 땅에서 나온 인간을 상징합니다). 


⑦ 산가지 하나를 왼손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낀 채로, 왼손에 들고 있던 산가지 뭉치에서 시초를 4개씩 덜어서 한쪽에 내려놓습니다. 왼손에 남은 시초가 1~4개가 되면 왼손 약지와 중지 사이에 남은 시초를 낍니다. 


⑧ 이번에는 오른손에 쥐었다가 내려놓았던 산가지 뭉치를 왼손으로 들고 마찬가지로 4개씩 덜어서 한 쪽에 내려놓습니다. 왼손에 남은 시초가 1~4개가 되면 남은 시초를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낍니다. 


⑨ 왼쪽 손에 세 번에 걸쳐 끼웠던 시초들을 모두 모아서 세어 보면 5개 아니면 9개가 됩니다. 5개나 9개가 아니면, 산가지를 덜어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거나 전체 산가지의 개수가 맞지 않는 겁니다.

⑩ ⑨번까지 마치면 1변이 완성되었습니다. 1변에서 나온 5개 혹은 9개의 산가지를 ③번에서 뽑아놓았던 태극에 걸쳐 놓습니다.

⑪ 1변을 마치고 바닥에 남은 산가지를 모으면, 40개 또는 44개의 산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남은 산가지들을 가지고 ④~⑧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2변에서 왼손 손가락 사이에 모인 시초들의 개수를 세어보면 4 또는 8이 나옵니다. 왼손 손가락 사이의 시초들을 모아서 태극에 두번째로 걸쳐 놓습니다.

⑫ 2변까지 마치고 바닥에 남은 산가지를 모으면, 경우에 따라 32, 36, 40개의 산가지가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산가지들을 모아서 ④~⑧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3변에서 왼손 손가락 사이에 남은 시초들의 개수는 4또는 8이 됩니다. 왼손 손가락 사이의 시초들을 모아서 태극에 세번째로 걸쳐 놓습니다.

⑬ 이렇게 세 변을 모두 뽑고 나면, 태극에 걸리지 못하고 바닥에 남은 시초는 4개씩 6~9 묶음이 남아 있게 됩니다. 남아 있는 시초 묶음의 개수에 따라 하나의 효를 얻게 됩니다. 태극에 걸려 있는 3변의 숫자들을 보고 효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⑭ 효는 태음, 소양, 소음, 태양, 이렇게 4가지 중에서 하나로 결정됩니다. 

 


<아래 표 참조>

 

  
⑮ 이렇게 얻은 첫번째 효가 초효입니다. 종이를 준비해서 초효를 맨 아래에 그립니다. 이때 태음과 태양은 음과 양 옆에 ◉★ 등의 표시를 해서 구분을 합니다. 



⑯ 산가지 50개를 모두 다시 모아 ③부터 ⑭의 과정을 다섯 번 더 반복합니다. 매번 효를 얻을 때마다 먼저 그려두었던 효의 위에 새로 뽑은 효를 그려 넣습니다. 6개의 효가 모두 그려지면, 64괘 중 하나의 괘가 완성됩니다.

⑰ 이렇게 완성된 괘를 ‘본괘’(本卦), 본괘에서 태음을 양으로, 태양을 음으로 변화시킨 괘를 ‘지괘’(之卦)라고 합니다.

 


⑱ 내 상황을 말해주는 점사는 아래의 방법으로 뽑습니다.
 


⑲ 점사는 『낭송 주역』(북드라망)이나 『주역 입문 강의』(북튜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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