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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뉴그레이의 호명을 넘어 ‘다른 노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한뼘 양생』 저자 강연회가 열립니다(오프라인, 서울 정동)! 꼰대와 뉴그레이의 호명을 넘어 ‘다른 노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한뼘 양생』 저자 강연회가 열립니다(오프라인, 서울 정동)!  문탁 이희경 선생님의 『한뼘 양생』은 우리 시대의 나이듦과 돌봄, 죽음에 대해 다른 비전을 상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하며 함께 나이 들고, 돌봄과 죽음에 대해 공부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새로운 ‘말년의 양식’을 실험해 보고 공유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좋은 노년’에 대해 하나의 상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또 무엇보다, 나는 어떻게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요. 11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이희경 선생님의 특강에 오셔서 이 질문들에 대한 단초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2024. 10. 30.
배우고 익히는 기쁨, 먼 곳의 벗을 만나는 즐거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 군자됨을 배웁니다―북플러스 유니버스 『논어』 강독-강의 배우고 익히는 기쁨, 먼 곳의 벗을 만나는 즐거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 군자됨을 배웁니다―북플러스 유니버스 『논어』 강독-강의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이 책의 첫 문장에 다 들어 있습니다. 배움, 친구, 그리고 수양(修養; 몸과 마음을 갈고닦음). 『논어』는 유교 경전의 첫머리에 나오는 책이지만, 그 내용은 단지 ‘유교’로 국한될 수 없습니다. 동아시아의 정신을 형성한 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기적으.. 2024. 10. 29.
[우. 세. 소.] 감이당의 <어바웃 러시아>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감이당의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김희진(감이당) 우리 ‘어바웃 러시아’세미나는 아직 채 한 살이 되지 않았다. 2024년도 2월에 감이당의 프로그램들의 시작과 함께, 나(세미나 매니저)의 한 해 공부의 동반자가 되어 줄 세미나를 함께 기획했던 것이다. 본 매니저는 긴 호흡으로 한 우물을 파는 진득함이 부족하여 뚜렷한 전공 분야 없이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전전하며?) 다양한 세미나를 열어왔던 터다. 2024년을 시작할 때, 바야흐로 나의 공부거리는 20세기의 성자, 톨스토이였다. 톨스토이는 간디의 비폭력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고, 폭력으로 점철된 20세기에 한 줄기 빛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등대가 되어주었다. 나는 이라는 타이틀의 대중지성을 이끌며 그 지성 중 한 명으로서의 톨스토이를 맡아 공부하기로 한 것.. 2024. 10. 28.
[호모쿵푸스, 만나러갑니다]생태: 생태적 삶, 내가 사는 세계를 질문하다 생태: 생태적 삶, 내가 사는 세계를 질문하다  민호는 웃기다. 이게 내가 몇 년간 민호를 스치며 그에 대해 갖게 된 얄팍한 인상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개그동아리를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아, 역시!’하며 남몰래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렇다고 펀치라인을 멋지게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태연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변의 공기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편에 가깝다.인터뷰를 하고 나니 그러한 면모는 동아리보다도 종일 뛰어놀던 산천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냇가에서 개구리를 잡고 산에서 사슴벌레는 잡던 아이였다. 계속해서 그들의 뒤를 쫓기 위해, 그러니까 산천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갔다. 하필 ‘공대’에 간 바람에 그러한 바람은 좌절됐고.. 202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