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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더 나은 이야기가 필요하다”―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읽고 쓰고 엮은 김애령 샘의 책 『애프터 해러웨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읽고 쓰고 엮은 김애령 샘의 책 『애프터 해러웨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다른 세계의 더위를 경험하는 듯한 때에 ‘세계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짓게 하는 책이 봄날의박씨에서 오랜만에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전작 『듣기의 윤리』를 통해 공적 공간에서의 말하기와 듣기,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 및 정의의 책임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입니다.해러웨이(Donna Haraway)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여성주의철학자이자 과학기술학자 중 한 사람인데요, 그 “해러웨이의 개념적 렌즈들”을 가지고 세계를 읽고 사유하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애프.. 2025. 7. 17.
[불교가 좋다]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질문자1: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이나 내 인생을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른 살의 직장인이고요, 우울하다기보다는 예전부터 엄청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죽고 싶고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살고 싶지 않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고, 자다가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도 인생을 좋아해 보려고 되게 노력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 강연에도 많이 갔어요. 그런데 ‘내 인생을 좋아해야지!’하고 생각해도 막 좋아지지는 않는 거예요. 정화 스님: 개인들은 다들 뭔가를 해서 자기를 드러내 보여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들 해요. 그런데 나만 그러고 싶어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인정하는.. 2025. 7. 16.
[다람살라 유학기] 다람살라에서 티벳어 배우기 다람살라에서 티벳어 배우기 이 윤 하(남산강학원) 3월 중순,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티벳 도서관(정식 명칭은 Library of Tibetan Works and Archives)에서의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나와 소담언니는 다람살라에서의 티벳어 공부를 이곳에서 처음 시작했다. 우리처럼 많은 외국인들이 티벳어나 티벳불교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온다. 도서관은 티벳 망명정부 내에서도 교육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기반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글쓰기와 번역, 강의와 출판, 연구 등의 학술 활동(현대과학 교육을 포함하여)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으로서 책과 경전을 보관하고, 스캔과 아카이빙 작업도 한다. 이곳의 관장님은 당연하게도 게셰 스님이시다(티벳 망명정부에는.. 2025. 7. 15.
[현민의 독국유학기] 이 모든 지리적 사실 이 모든 지리적 사실 글_현민(문탁 네트워크)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네덜란드는 독일의 북쪽에 맞닿아있다. 세 명의 친구가 살고 있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 지난 겨울 니키가 운전해서 네덜란드에 간다고 하길래, 그럼 가는 길에 친구가 사는 도시에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경은 독일과 국경이 맞닿아있는 아른헴에서 공부한다. 모부님께 네덜란드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성매매와 마약 합법 때문에 꼭 그곳이어야겠냐고 물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네덜란드에서는 정치적 혼란시기였던 19세기 마땅한 보수정당이 없어 동성결혼, 성매매와 마약 합법 등을 실행하게 되었다고 .. 2025.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