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523

[토마스 머튼-종교의경계를넘다] 베스트 셀러 작가에서 우정의 사도로 1부. 방황에서 지성으로, 지성에서 영성으로 1-4 베스트 셀러 작가에서 우정의 사도로 이 경 아(감이당) 『칠층산』의 성공과 작가로서의 자의식 수도원에서 보낸 첫날. 머튼은 수도원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에 수도원 추위에 미리 대비한다고 창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감기로 인해 수도원에서 드리는 첫 전례에서 성가를 부르지 못했지만, 자신이 다른 수도자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후로 머튼은 수도원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간다. 그의 수도 생활의 독특한 점이라면 바쁜 일과 속에서도 틈틈이 글을 썼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써 온 터라 글쓰기는 그에게 ‘본능’과도 같았고 자연스럽게 수도원에서도 계속되었다. 수도원장은 입회 초반부터 그의 글쓰기 재능을 .. 2025. 5. 22.
새로운 지혜의 향연, 우정과 지성의 플랫폼 ― 강감찬유니버스 오픈! 새로운 지혜의 향연, 우정과 지성의 플랫폼 ― 강감찬유니버스 오픈! 북드라망 & 북튜브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문학을 애정하는 저희 독자라면,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으셨을까요? 인문학 강의도 넷플릭스처럼 OTT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래서 논어에 대한 강의도, 플라톤에 대한 강의도, 불경에 대한 강의도 마음껏 몇 번이고 들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고요. 생각만 해본 그런 강의 플랫폼이 오늘, 첫발을 내딛습니다. 2025년 5월 21일, 오늘, 문을 여는 새로운 인문학 강의 플랫폼의 이름은 '강감찬 유니버스'입니다!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의 동영상 채널이었던 강감찬TV에서 '강감찬 유니버스'를 만나실 수 있는데요, 월 6,990원이면 집안에서도 차안에서도 길에서도 붓다 강의와 서양철학.. 2025. 5. 21.
[북-포토로그] 민들레 홀씨의 계절 민들레 홀씨의 계절 요즘 저는, 지금껏 살아오며 민들레 홀씨를 이토록 간절히 찾아다닌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어디를 가든 민들레 홀씨만 찾는 26개월 된 딸 때문인데요. 씨앗들을 후~ 하고 불어 날리는 재미에 푹 빠져, 보이는 순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달라고 합니다. 딸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며, 민들레가 잘 자랄 수 있는 자리를 골라 그곳에 홀씨를 불어줍니다. ‘민들레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반쯤 날아간 민들레, 아직 덜 핀 민들레, 통통하게 열린 민들레까지… 그 생김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만나게 됩니다. 바야흐로, 완연한 민들레 홀씨의 계절입니다! 민들레 홀씨만 눈에 들어오는 저를 보며, 몇 년 전 “요양병원만.. 2025. 5. 20.
[나의 은퇴 이야기] 은퇴, 새로운 시작 은퇴, 새로운 시작이향원(감이당) 이기적인 큰 언니 은퇴 이야기를 시작하자니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왜 교직에 들어오게 되었나 되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자니 남다른 집안 환경이 떠오른다. 아버지는 집안의 장남이었고, 공무원이었다. 그런데 내내 딸들만 무려 여덟 명을 두었고, 막내로 태어난 남동생은 첫째인 내가 대학에 들어간 스무 살 때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우리 집은 가난하니 공부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듣고 자랐다. 나는 그리 희생적인 큰 언니가 아니었다. 엄마가 그때는 귀했던 바나나를 사서 나에게만 주면 그걸 동생들 몰래 혼자만 먹는 이기적인 큰 언니였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희생과 봉사라는 말이 제일 싫었다. 그런 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자 공부를 열심히 .. 202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