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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1199

[월간 이수영] 칸트의 ‘보편성’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칸트의 ‘보편성’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월간 이수영 2023년 12월호 중동에서 이스라엘 대 하마스의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지구 반대쪽 서울 청계천에서도 대립하는 것으로 보이는 두 시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팔레스타인 민족의 해방을 외치고 있고, 다른 한쪽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친팔레스타인과 반팔레스타인, 이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뿐일까요? 철학적으로 이 두 진영의 사유 체계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 일을 잘하는 것은 이성의 사적사용일 뿐 칸트는 계몽을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미성년이란 ‘타인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수 없는 무능력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미.. 2024. 7. 17.
[내 인생의 일리치] 나의 쓸모, 나의 미니멀라이프 나의 쓸모, 나의 미니멀라이프 보은 (B움)  미니멀하지 않은 미니멀라이프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최소한의 살림살이, 매력있었다. 옷은 손이 가는 두서너 벌로 번갈아가며 입고, 쓰는 물건도 항상 정해져 있을 뿐인데도, 늘 꽉 차있는 장롱과 수납장의 물건들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정리하자~ 너저분한 살림살이들이 정리가 되면 생활도 생각도 단정해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면서 미니멀라이프 관련 기사와 동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보며 반성도 하고 팁도 얻었다. 내가 본 대부분의 영상에는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 버릴 것과 나눌 것을 구분하라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었다. 결국은 내가 할 일. 동영상을 본다고 해결.. 2024. 7. 12.
[돼지 만나러 갑니다] 삶은 처분될 수 없다 삶은 처분될 수 없다   9월 26일 저녁, 활동가 S는 어느 동물권 단톡방에 이런 메세지를 남겼다.    "살처분 관련해서 뭔가를 하고 싶어요."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다음 날이었다. 그날 언론에는 100건에 가까운 기사가 쏟아졌다.  '강원 화천서 야생맷돼지 ASF 발생…농장 주변 차단방역 총력'(데일리안) '강원 화천 양돈장서 ASF 발생…긴급 살처분 실시'(농민신문) '강원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1500여마리 살처분'(news1). 언론에서 전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당 정밀검사에선 하남면 원천리에 소재한 A 발생농장(사육규모 1569마리) 21마리의 검사 시료 중 4마리에서 양성 개체가 발견됐다...(농민신문).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 2024. 7. 9.
[인류학을 나눌레오] 갇힌 눈 갇힌 눈 강평(인문공간 세종) 다르게 볼 수 있을까? 인문세에서 허남린 선생님과 함께 임진왜란(1592~1598)을 중심으로 한 를 공부했다. 이 중 김성일(1538~1593)의 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자기 생각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지, 그 결과는 멀리서 보면 얼마나 웃픈 것인지 보여준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김성일이라는 한 사람의 갇힘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다 이 글을 완성할 무렵 뉴스에서 국민 영웅 골프 여제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다.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요컨대 아버지 채무에 대한 끝나지 않을 대리 변제를 그만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인터뷰 중 내가 주목한 것은 ‘지금껏 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한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착각이자 욕심..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