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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5

양생(養生), 욕심을 줄이고 계절에 맞게 살아라 양생(養生), 욕심을 줄이고 계절에 맞게 살아라 『동의보감』의 임상 사례 중에는 실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서사들이 많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들. 다음의 한(漢) 무제(武帝)가 등장하는 이야기도 그런 경우다. 옛날 태산(泰山)아래 한 노인이 살았는데 그 이름은 알 수 없다. 한(漢) 나라 무제(武帝)가 동쪽 지방을 순행하다가 길옆에서 김을 매는 한 노인을 보았는데 등에 두어 자 되는 흰 광채가 솟았다. 무제가 이상하게 여겨서 그에게 도술을 쓰는 것이 아닌지 물었다. 이에 노인이 대답하기를 “신이 일찍이 85세 되던 때 노쇠하여 죽을 지경으로 머리는 세고 이는 빠졌습니다. 그 때 어떤 도사가 신에게 대추를 먹고 물을 마시면서 음식을 끊으라고 하는 한편 신침(神枕)을 만드는.. 2019. 2. 28.
이영욱 사진집 『접촉』 - 예술, 사진을 다시 묻기 이영욱 사진집 『접촉』 - 예술, 사진을 다시 묻기 ‘사진’은 예술인가? 이 질문은 낡은 질문이다. 이미 ‘그렇다’고 답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낡은 것이 아니다. ‘아니다’라고 답하더라도 그 낡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어느 것에 대해 이것이 예술이다, 혹은 예술이 아니다 하는 식으로 경계를 설정하는 모든 시도가 부질없어진지 오래다.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어쩌면 ‘예술’ 그 자체가 사라져 버렸는지도 모른다. 어렴풋하게, 그런 (사라진) ‘예술’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도, 어떤 완결적인 작품을 구성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그것은 정서를 변용시키는 사물, 행동, 음향 등으로 표현된 창작활동을 가리킨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사진’은 예술이 맞다. 맞는데……... 2019. 2. 27.
[동의보감과 yoga]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자연과 인간생명을 구​성하는 에너지들 우리는 인간생명이 어떻게 이 지구상에 탄생하여 지금까지의 삶을 이어왔는지, 학교에서 사회에서 여러 방식을 통해 배워왔다. 그 중에서 우리는 아유르베다에서 알려주는 생명탄생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상키야 철학에 바탕한 아유르베다에서는 푸루샤(purusa)로부터 분화된 프라크리티(prakrti)가 끊임없이 분화되는 과정 속에서 인간생명을 비롯한 생명체들과 자연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물질인 프라크리티는 분화될 때 세 가지 성질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 세 가지 성질을 구나(gunas)라고 부른다. 세 구나는 자신들의 에너지들을 섞어서 모든 다양한 자연과 생명의 씨앗이 된다. 이 세 가지의 구나들이 결합 .. 2019. 2. 14.
신간 [자기배려의 책읽기] - 은행원 철학자 강민혁을 소개합니다 은행원 철학자 강민혁을 소개합니다 처음에 그는 저의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를 처음 안 것은 오래 전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고미숙 샘이 그러더군요. 대중지성프로그램 학인 중 은행에 다니는 중년 남성이 있는데 에세이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아, 글재주가 있는 진지한 학인이 한 명 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개 직장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특히 남성들이 공부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저는 거의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기에 그들은 불가피한 야근, 회식, 기타 등등의 사교활동이 너무나 많더군요^^ 사실 아줌마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그런데 그 은행원은 좀 다르더군요. 아주 오래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4년 전엔 책까지 출판했..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