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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7

[동의보감과 yoga]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자연과 인간생명을 구​성하는 에너지들 우리는 인간생명이 어떻게 이 지구상에 탄생하여 지금까지의 삶을 이어왔는지, 학교에서 사회에서 여러 방식을 통해 배워왔다. 그 중에서 우리는 아유르베다에서 알려주는 생명탄생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상키야 철학에 바탕한 아유르베다에서는 푸루샤(purusa)로부터 분화된 프라크리티(prakrti)가 끊임없이 분화되는 과정 속에서 인간생명을 비롯한 생명체들과 자연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물질인 프라크리티는 분화될 때 세 가지 성질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 세 가지 성질을 구나(gunas)라고 부른다. 세 구나는 자신들의 에너지들을 섞어서 모든 다양한 자연과 생명의 씨앗이 된다. 이 세 가지의 구나들이 결합 .. 2019. 2. 14.
신간 [자기배려의 책읽기] - 은행원 철학자 강민혁을 소개합니다 은행원 철학자 강민혁을 소개합니다 처음에 그는 저의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를 처음 안 것은 오래 전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고미숙 샘이 그러더군요. 대중지성프로그램 학인 중 은행에 다니는 중년 남성이 있는데 에세이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아, 글재주가 있는 진지한 학인이 한 명 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개 직장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특히 남성들이 공부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저는 거의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기에 그들은 불가피한 야근, 회식, 기타 등등의 사교활동이 너무나 많더군요^^ 사실 아줌마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그런데 그 은행원은 좀 다르더군요. 아주 오래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4년 전엔 책까지 출판했.. 2019. 1. 31.
『자기배려의 책읽기』- 고전을 읽어간 사람에 관한 책 『자기배려의 책읽기』- 고전을 읽어간 사람에 관한 책 철학책이든, 아니든, 여하간 고전(古典)을 읽으려고 한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당연히 고전을 바로 읽는 것이 가장 좋다. 나는 나름대로 고전을 읽기 시작한 20대 초반부터 그렇게 교육 받았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렇다고 굳건하게 믿고 있다. 고전을 읽기 위해 다른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고전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전으로 직접 뛰어들어 읽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전’에 관한 그 많은 책들은 모조리 무가치한 책들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인간이 원래 무가치한 일들을 기꺼이 반복해서 하는(해내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 모든 고전에 관한 책들이 전부 무가치할리는 없다. 고전을 읽어내는 일는 결코 쉽지 않다. 시.. 2019. 1. 30.
[이야기 동의보감] 연출가 의사 연출가 의사 환자의 웃음으로 치료하는 병 한의학적 치료는 대개 약과 침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로써 효과가 없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동의보감』에는 약과 침이 아닌 방법으로도 병을 고친 사례가 수두룩하다. 그 중 하나. 어떤 욕쟁이 부인을 치료한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부인이 배는 고픈데 식욕이 없고 늘 성내고 욕을 해대며 곁에 있는 사람을 죽일 것처럼 하면서 악담을 멈추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로 치료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다. 대인이 보고 말하기를 “이것은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하면서 두 창기에게 화장을 시켜 광대짓을 하게 하니 부인이 그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 다음날 또 씨름을 하게 하였더니 또한 크게 웃었다. 곁에서는 늘 음식을 잘 먹는 두 부인이 음식이 맛있다고 자랑하게 하여 병든 부인이.. 2019.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