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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6

[이야기 동의보감] 웃지 못할 웃음병 웃지 못할 웃음병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웃음이 보약’이란 말도 있다. 아무리 우울하고 답답한 일이 있다가도 웃음 한 방이면 거뜬히 시원해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기뻐서 웃기도 하지만 웃으면 기뻐진다며 일부러 웃게 하는 치료법도 있다. 웃는 얼굴엔 침 못 뱉는다 했으니 웃음은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게 다 그렇듯 웃음도 지나친 경우엔 병증이다. 요즘은 우울증이 만연한 시대라 웃음병이 있을까 싶지만 『동의보감』엔 아예 웃음이 그치지 않는 병증이 나온다. 어떤 부인이 웃음이 그치지 않는 병이 생긴지가 이미 반년이 지났는데 여러 가지로 치료해보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대인(戴人)이 말하기를 “이것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소금 덩어리 2.. 2019. 5. 23.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2)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2)마음,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마음이 달라지면 다른 사람이 될까요? 뇌과학계에서는 유명한 환자가 한 명 있다. 바로 ‘피아네스 케이지’이다. 그는 철도 건설 현장의 감독으로 매우 성실하게 일하며 성격도 온화했다. 일처리도 꼼꼼하게 잘 처리해서 신뢰가 두터웠다. 1848년, 철도건설현장에서 케이지는 커다란 바위를 폭파하는 작업을 지휘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쇠막대기로 머리를 다쳤다. 쇠막대기는 그의 왼쪽 광대뼈 아래에서 이마 중간을 뚫고 머리를 손상시켰다. 이로 인해 그는 상당한 양의 뇌와 두개골의 조직이 날아갔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쇠막대기를 빼내고 잠시 요양을 한 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고 후 그의 성격이 확 바뀌어 버린 것이다... 2019. 5. 9.
[이야기 동의보감] 피가 충분해야 잠이 온다 피가 충분해야 잠이 온다 낮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밤에 잠만 잘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한 걸 느끼게 된다. 반면에 잠을 잘 못자면 일상은 헝클어지기 일쑤이다. 어두우면 잠자는 것은 당연한 일상의 리듬인데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밤에 잠자지 않거나 잠들지 못할 때가 많다. 전기가 들어와 밤에도 무언가 할 수 있게 되면서 잠은 줄여야 하는 것이 되었다. 이것만 해도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은 어마무시한데 자려해도 자지 못하는 불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물론 옛날에도 불면은 심각한 문제였다. 여기 『동의보감』에 잠 못들어 하는 동생(董生)이라는 사람이 있다. 사명(四明) 땅에 사는 동생이라는 사람이 정신이 편안치 못하고 늘 누우면 혼백이 들떠서 몸은 침대에 있으나 혼은 몸에서 떠난 것.. 2019. 4. 25.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에서 바라보는 ‘마음’ 몇 년 전부터 친한 친구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종종 연락이 오곤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왕성하게 자기 일도 하고 생활도 활력 있게 하던 친구들인데, 가끔 통화를 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 마음이 막 우울해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겨우 하루하루 밥만 먹으며 지낼 때도 많다는 하소연을 듣다 보면 내 마음도 우울해지곤 한다. 친구들은 우울하고 힘든 마음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고 요가도 하고, 태극권도 하고, 산에 정기적으로 오르기도 한다.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그래도 마음상태가 좀 나아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친구들하고 통화를 하고 나면 ‘마음이란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 안에 어떤 특정한 기관으로 딱 있어서 치료할 수 있는 .. 2019.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