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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44

[편집자 k의 영화극장] 소설 VS 영화, 이광수의 ’재생’ 소설 VS 영화, 이광수의 ‘재생’ 결코 ‘재-생’되지 못한 사랑 ‘이광수’, 라고 검색창에 입력하면 의 ‘이광수’가 가장 먼저 뜨는 이 시대에 제가 이광수의 소설을 읽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고 외웠으나 직접 읽어 보지는 못한…… 기죽지는 않으렵니다. 저만 그렇지 않죠?^^) 『무정』의 작가, 그 이광수 말입니다. 그것도 『무정』, 『유정』, 『흙』과 같은 대표작도 아닌, 숨은 걸작(?)을 읽었습지요. 춘원이 1920년대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재생』이라는 작품입니다(무려 장편!). 그럼 제가 이 숨은 걸작을 어찌 알았느냐, 바로 저희 북드라망의 최신작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덕분입니다. 『재생』은 2권 『연애의 시대』에서 민족, 연애, 돈 등에 대한 근대적 욕망의 구조를.. 2014. 4. 23.
노자에게 '정치'를 묻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 하늘의 시대, 노자와 황제 무위의 정치 흔히 정치라고 하면 어떤 국가 혹은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또는 어떤 제도를 통해 자유나 평등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일종의 ‘작위’를 떠올리기 쉽지만, 작위 대신 ‘무위’를 강조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노자다. 잘 알다시피 노자는 대략 기원전 5세기의 인물로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노자의 철학은 그동안 도(道)라던가, 무(無)라던가 형이상학적 논의로 평가되어 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자연철학을 실천적 영역을 배제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른 고대 철학과 마찬가지로 노자에게서 역시 자연과 인간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인간의 영역, .. 2013. 6. 19.
스물두 살, 내 삶을 바꾼 '아픔'을 만나다 금요일에 새로운 연재가 시작됩니다. 라는 코너입니다. '아팠기에' 살 수 있다는 말, 조금 이상하지요?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병'을 없애야 할 무엇으로 생각한 건 아니었을까요?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에서 고미숙 선생님은 "산다는 것 자체가 아픔의 마디를 넘어가는 과정"으로 병을, 고통을 '앎의 의지'로 전환시키면 누구나 '자기 몸의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똑같은 병도 없을지 모릅니다(물론 동일한 병명은 있습니다;;). 누구와 만나 어떤 화학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말이지요. 그래서 이 코너에서는 '자기 몸의 연구자'가 된 '아파서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2013. 5. 24.
정치에 대한 두 가지 시선, 강력한 군주 vs 대중의 역능 근대를 넘는 근대의 가능성, 집합적 신체 홉스와 스피노자, 너무나도 닮은 너무나도 다른 앞서 살펴본 홉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인물로 그와 대비되는 인물이 있다. 그렇다. 스피노자(1632~1677)다. 당시 유럽은 수많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반스페인 독립전쟁, 독일의 30년 전쟁을 비롯해 수많은 종교적 갈등 분쟁이 이어졌다. 이는 오랜 기간 유지되어온 중세적 질서와 이를 부정하려는 새로운 세력들 간의 충돌이었다. 홉스가 살았던 17세기 영국은 청교도 혁명(1640~1660), 찰스 2세와 제임스 2세의 왕정복고, 그리고 명예혁명(1688)으로 이어지는 격변 속에 있었으며, 스피노자가 살던 네덜란드 역시 공화파를 매국노라고 공격하면서 지도자 비트 형제를 살해하고 왕정복귀(1672)가 이루어지는.. 201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