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0 '시각의 세계', 각자가 보는 것은 같으면서 '다른 세계'이다(2) '시각의 세계', 각자가 보는 것은 같으면서 '다른 세계'이다(2) ‘본다는 것’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을까? 지난 9월의 글에서 ‘시각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인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나 복잡한 과정임을 살펴보았다. 잠시 요약해보면, 우리 눈이 어떤 사물, 앞에서 예를 든 사과를 본다고 해보자. 사과를 본 순간 그 사물의 상은 눈의 망막에 맺힌다. 망막에 맺힌 사물은 전기신호로 바뀌어 망막에 위치해 있는 시각 신경선을 통과하여 우리 뇌의 뒷부분인 후두엽에 전달된다. 후두엽에 전달된 전기신호는 다시 측두엽과 두정엽으로 전달된다. 측두엽에서는 그 사물이 무엇인지, 그 사물의 형태와 모양은 어떤 것인지를 판단한다. 즉 사과의 모양과 형태를 판단하고 예전 경험했던 사과와.. 2019. 7. 11. 『한서』가 나오기까지, 반씨가문을 기억하라(3) 『한서』가 나오기까지, 반씨가문을 기억하라(3) 반고, 나는 문사로소이다! 본격적으로 반고에 대해 알아보자. 반고는 ‘9살에 문장을 짓고 시부를 외웠으며, 장성하여서는 전적과 구류백가의 책을 두루 읽고 깊이 연구하지 않은 책이 없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타고난 문재와 공부의 성실성. 학문을 넘나드는 통섭의 사유가 있었다. 흔히 어릴 때부터 뛰어나면 우쭐대거나 자만에 빠지기 십상인데, 반고는 학문으로 자신을 과시하거나 타인을 비하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품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너그러워 태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반고를 좋아하지 않은 유생이 없었다고 한다. 청년 반고의 삶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은 부친 반표의 죽음을 맞이했던 23살때였다. 장남인 반고는 태학에서의 공부를 중단하고 고향으.. 2019. 7. 10. 청년, 반양생적 시대를 살다 [청년, 동의보감을 만나다]청년, 반양생적 시대를 살다 **동의보감, 하면 어쩐지 청년과는 거리가 먼 고전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의보감을 매주 열심히 탐독하며 자기 몸과 마음의 수련자가 되길 자처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동의보감 이야기와 함께 펼쳐질 청년들의 생생한 '몸'과 마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 작년, 내가 속한 공동체인 감이당에서 여름맞이 캠프가 있었다. 이름하여 ‘음기 충전 프로젝트!’ 강원도 함백에서 소소하게 진행된 이 캠프는 화기가 작렬하는 여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소나무 가득한 숲길을 걷고, 동강의 절경을 보며 물수제비를 뜨기도 하고, 계곡물에 들어가 잠수하는 것까지, 1박 2일 캠프 내내 음기를 충전하느라 그야말로 쉴 틈이 없었다^^ 그중 .. 2019. 7. 9.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읽었던 책들 그리고 함께 나눈 이야기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읽었던 책들 그리고 함께 나눈 이야기 북드라망의 최신간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는 문탁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저자 차명식 선생님이 ‘무려’ 중학생들과 1년간 책을 읽으며 나눈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읽은 ‘책’에 대한 내용도, 그 책을 통해 나눈 중학생들의 말과 글도, 또 그 책을 선택하며 함께 읽어 나간 저자의 생각도 어우러져 있습니다. 1년간 함께 읽은 책들은 더 많았지만 저자 선생님께서 이 책에 담기로 고른 책들은 모두 15권 + 영화 1편인데요, 함께할 책들을 고른 선택의 기준에 대해 차명식 샘은 이렇게 말씀하셨었죠. 일 년 사계절 동안 네 개의 서로 다른 주제들로 커리큘럼을 구성하되, 그 네 개의 주제들을 하나로.. 2019. 7. 8. 이전 1 ··· 363 364 365 366 367 368 369 ··· 8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