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784 최고의 화제작 「기생충」, 핵가족의 묵시록을 그리다! 최고의 화제작 「기생충」, 핵가족의 묵시록을 그리다! * 책과 아래의 소개글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본 이후 책을 읽으시기를 권장합니다.2019년 개봉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오스카상까지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영화 반열에 올랐다. 대저택에 사는 부자와 반지하의 빈자, 그리고 그보다 더 지하에 사는 비인간의 경계에 몰린 이들을 그려 내며 빈부격차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뤘다는 것이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이 영화를 ‘핵가족’이라는 색다른 문제의식을 통해 접근한다. ‘아빠-엄마-아들-딸’이라는 ‘정상적인’ 4인 가족으로 이루어진 두 가족, 그리고 남편이 자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하의 ‘.. 2020. 9. 3. < 『카프카 : 소수적 문학을 위하여』 읽기> 4강 후기 - 작가는 미래를 미리 만들어보는 자 이 글은 문탁네트워크에서 진행 중인 강의의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강의소개바로가기) 4강 후기- 작가는 미래를 미리 만들어보는 자 기계공, 톱니바퀴, 카프카 전염병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카프카 소수적 문학을 위하여』 읽기 4강이 열렸다. ‘어수선한 시국’ 덕에 줌(ZOOM)을 이용해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들뢰즈/가타리였다면 이 ‘시국’에 관해 뭐라 말했을까? 이건 정말이지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리좀’ 같다. 물론 그런 ‘리좀’은 없다. 어딘가에선 백신을 만들고, 치료제를 만든다. 더 놀라운 건 서로 멈추지 않고 감염되면서 항체도 만들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비극이 있다. 그렇지만 삶은 원래 비극과 희극이 자리바꿈하며 .. 2020. 9. 1. 프란츠 카프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자식의 행복은 자식의 일 프란츠 카프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자식의 행복은 자식의 일 ‘자식’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집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자면(사실 그럴 틈이 잘 없지만),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순간 묘한 기분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저 녀석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기 앉아서 나와 아내에게 뭘 내놓아라, 무엇을 해달라, 같이 놀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갑자기 나타나서 어른 둘의 일상에 끼어들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일상의 거의 전부를 자신에게 바치도록 만드는 저 녀석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우리가 언제 양육에 관한 계약서를 쓰기를 했나, 하다못해 구두 합의를 보기라도 했나. 저 녀석은 그저 태어났고 당연한 듯 자신의 편의에 따른 요구를 해 온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원.. 2020. 8. 31. 너바나? 니르바나?, 『Unplugged in Newyork』 너바나? 니르바나?, 『Unplugged in Newyork』 배철수 아저씨는 '니르바나'라고 했고, 잡지엔 '너바나'라고 써있었다. 나는 대체로 '너바나'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글자'로 '읽은 것'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쨌거나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때는 95년 케이블 방송이 시작된 해였다.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컨텐츠가 부족했을 터, 당시 엠넷(Mnet) 채널에서는 엠넷에서 제작한 방송과 거의 같은 비율로 MTV를 볼 수 있었다. 처음 'MTV'라는 알게 된 것은 '잡지'를 통해서였다. '미국에는 24시간 내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방송이 있는데, 그게 MTV다' 정도의 정보였다. 대략 그런 정보를 무심결에 취득한 후 직접 본 것은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던 '극장식 음악감상실'에서 였다.. 2020. 8. 28. 이전 1 ··· 365 366 367 368 369 370 371 ··· 9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