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0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 풀어쓴이 정화스님 인터뷰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풀어쓴이 정화스님 인터뷰 1.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의 부제는 ‘마음대로 풀어 쓴 『섭대승론』’입니다. 부제처럼 이 책의 내용은 『섭대승론』을 바탕으로 스님께서 풀어쓰신 책인데요. 『섭대승론』과 『섭대승론』의 저자인 무착 스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착 스님은 인도 북서부 간다라국의 프라쟈프라(현재 파키스탄 페자르)에서 태어나(생몰연대는 대략 AD390~480년 경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설일체유부(정신계와 물질계를 구성하는 ‘75가지의 요소[法]’가 실재한다고 주장한 불교의 부파)로 출가했습니다. 출가한 이후 교파의 가르침을 학습하고 선정수행에 매진한 결과 욕망을 여읜 선정의식(삼매)을 체화했으나, 『반야경』에서 주창한 공(空)을 이해할 수가 없어 절망감에.. 2019. 9. 20. 정화스님께서 풀어 쓰신 ‘섭대승론’ ―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정화스님께서 풀어 쓰신 ‘섭대승론’ ―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지난 8월 23일 처서를 앞두고 가을맞이 신간으로 김해완 샘의 『다른 십대의 탄생』 개정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 달이 조금 안 되어 또 신간을 소개해 드리게 되었네요. 사실 9월에는 저희가 신간을 2권 낼 예정인데요, 그중 정화스님께서 풀어 쓰신 ‘섭대승론’,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그런데 『섭대승론』이라니.... 낯선 분들이 대부분이실 거 같습니다. 저도 정화스님께서 『섭대승론』을 풀어 쓰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책이름이었지요...하하... 그래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참 엄청난 책이었는데요, 이 책의 요약된 사전 식 설명은 “인도.. 2019. 9. 19. 소세키, 『풀베개』 연민으로 바라보는 광기의 시대 『풀베개』 연민으로 바라보는 광기의 시대국가가 원하는 인물이 될 수 있을까? 자연을 노래하면 예술이 되나 한 청년이 깊은 산 속 마을로 들어간다. 사방 천지에 꽃잎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온다. 세상사를 떠나 그림 그리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주인공은 화공이다. 서양화를 그린다. 산 속 온천장에 손님이라곤 화공 한 사람뿐이다. 인적 없는 자연을 바라보니 화공의 입에서 저절로 시가 흘러나온다. “마음은 왜 이리 그윽한지/ 한없이 넓어 옳고 그름을 잊었네./서른이 되어 나는 늙으려 하고,/ 봄날의 한가한 빛은 여전히 부드럽네./소요하며 만물의 유전(流傳)에 따라, 느긋하게 향기로운 꽃향기를 마주하네.” (나쓰메 소세키, 『풀베개』, 송태욱 역, 현암사, 2015년, 168쪽) 자연은 세속의 시시비비를 잊게 한다.. 2019. 9. 18. 청년, 반생명적 관계 속에서 살다. - 3) 청년, 반생명적 관계 속에서 살다. - 3) 나는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게 너무 어렵다. 낯선 사람 앞에만 서면 내가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도통 모르기 때문이다. 이름과 나이, 직업과 취미 등 의례적인 질문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다. 그런 상투적인 대화가 끝나고 정적이 흐를 때면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버리고만 싶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나는 최대한 편안한 사람들과만 지내려고 노력했다. 모르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일들은 요리조리 피해 가면서 말이다. 그리고 관계에서 오는 갈등 상황에 너무 취약했다. 친구가 나를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미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땐 쉽게 상처받았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깜깜하기만 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와는 소리소문없이 관계를 끊었고,.. 2019. 9. 17. 이전 1 ··· 351 352 353 354 355 356 357 ··· 8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