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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빠의 탄생』 지은이 인터뷰 1 『다른 아빠의 탄생』 지은이 인터뷰 1 1. 『다른 아빠의 탄생』은 세 명의 아빠들이 쓴 육아(育兒) & 육아(育我) 분투기입니다. 먼저 세 아빠들의 소개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각 선생님들의 아빠로서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자룡] 겁 많은 소심한 사람으로 40여 년 간 살아왔습니다. 책을 쓰며 돌아보니 대한민국 40대의 평균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허세 가득한 중년 남성. 언제나 청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40대 중반이 된 제 모습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고, 경쟁에서는 승자가 되고 싶고,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싶어 안달입니다. 자존감이 높지 않아 자존심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선배가 되고 싶지만 소위 ‘꼰대질’도 자주 합니다. 입으로는.. 2019. 9. 26.
삼인삼색 아빠들의 분투기 『다른 아빠의 탄생』출간! 삼인삼색 아빠들의 아이를 키우고(育兒) 나를 기른(育我) 분투기,『다른 아빠의 탄생』이 태어났습니다!!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흠흠)를 궁금해하기보다 ‘엄마/아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고민하게 될 때 사람은 한 뼘 더 자라게 되는 게 아닐까요? 여기, 고롷게 해서 좀더 자라게 된, 아직 자라고 있는 세 명의 아빠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아실 테지만) 세 분 선생님이 아빠가 된 사연은 모두 제각각.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 날짜까지 계산해서 아주 작정하고 된 아빠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능력(이랄까, 생명의 신비랄까)을 너무 과소평가하다가 느닷없이 된 아빠도 있고, 남편이 되기 전에 덜컥 아빠부터 된 아빠도 있지요. 이 아빠들이 육아에 뛰어들게 된 사연 역시 제각각. “돈 버는 일을 하고.. 2019. 9. 25.
『달리기와 존재하기』- 나는 제대로 살기 위해 달린다 『달리기와 존재하기』- 나는 제대로 살기 위해 달린다 이런저런 상황을 핑계 삼아 달리지 않은 지 벌써 석달이 넘었다. 그 사이에 꽤 단단해졌던 다리의 근육도 다 풀려버렸고, 꽤 들어갔던 배도 다시 나왔다. 무엇보다 자려고 누웠을 때 쉽게 잠이 들지 않게 되었다. 말하자면 오늘의 필사는 다시 달리겠다, 뭐 그런 마음으로 쓴 것인데, 다시 옷을 챙겨입고 운동화 끈 조이고 뛸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그 막막함이 더 커지겠지. 처음과 비슷하게 1km 언저리에서부터 '그만 들어갈까' 하게 될 테고, 2km쯤 되면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됐어' 할 테지. 그러다가 3km에 이르면 다리가 이끄는 대로 가게 될 테고. 상기해 보니 바로 그 느낌, '다리가 이끄는 대로 가는' 그 느낌 때문에.. 2019. 9. 24.
쓸모없음의 큰 쓸모 쓸모없음의 큰 쓸모 “승진이나 상은 남한테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라” 내가 항공사에 입사하자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아버지의 욕망과 내 욕망이 만나 승진을 위해 달렸다. 승진을 하면 월급 인상 외에 권력이 생긴다. 비행기 매니저를 하게 되면 평가권도 갖고, 그 비행에서는 최고 권력을 갖는다. 대형기일수록 더하다. 그래서 다들 빨리 승진해서 매니저가 되고자 한다. 회사는 승진을 미끼로 충성을 요한다. 승진을 하면 다음 승진을 위해 또 달린다. 회사는 직원을 소모품으로 본다. 소모품 중 품질 좋은 소모품이 되라며 충성을 요하는 건 기본이고 성형과 몸매관리도 자기관리라며 독려한다. 그러다 기내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아파서 병가가 길어지면 그 직원은 쓸모가 없어지고 회사의 지출을 늘리는 불편한 존재가..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