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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주역시즌2] 믿고 따라 오르는 기쁨 믿고 따라 오르는 기쁨 地風 升 ䷭ 升, 元亨, 用見大人, 勿恤, 南征吉.승괘는 크게 좋고 형통하니, 구이의 대인을 만나 보되 근심하지 말고 남쪽으로 나아가면 길하다. 初六, 允升, 大吉.믿고 따라 올라가는 것이니, 크게 길하다. 九二, 孚乃利用禴, 无咎.진실한 믿음이 있으면 소박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이로우니, 허물이 없으리라. 九三, 升虛邑.빈 고을에 올라가는 것이다. 六四, 王用亨于岐山, 吉, 无咎.왕이 기산에서 형통한 것처럼 하면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라. 六五, 貞吉, 升階.올바름을 굳게 지켜야 길하리니, 계단을 딛고 오르는 것이다. 上六, 冥升, 利于不息之貞.올라감에 어두운 것이니, 쉼 없이 정도를 행하는 것에는 이롭다. 감이당에서 고전을 공부하면서 막연히 고전에 나오는 인류의 스승들처럼 크고 .. 2020. 12. 15.
[동화인류학] 변신 이야기 나는 변신한다, 고로 존재한다 변신 이야기나는 변신한다, 고로 존재한다 커서 뭐가 될까? 둥자의 고민이 깊어가는 가을이다. 둥자 : “엄마, 내가 커서 뭐가 됐으면 좋겠어?” 母 : “넘어져도 잘 일어나고, 짜증 안내고 씩씩하고 또 …. ”둥자 : “엄마, 직업말이야, 직업!”母 : “음. 동물을 좋아하니까 수의사? 아니면 화가? 아니다, 아니야. 빵을 좋아하니까? 제빵사?” 둥자 : “엄마, 뭐 ‘사’ 자나 ‘가’ 자 들어가는 거 말고. 그건 공부 많이 해야 된다며. 그리고 저번에 내가 빵집 아줌마 되겠다고 발표하니까 모두 웃었어.”둥순 : “야, 너 특별히 하고 싶은 게 뭐야?” 둥자 : “그게 없단 말이지.” 둥자는 자기는 왜 꿈이 없냐며 요즘 직업을 찾기에 바쁘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별로란다. 둥순이는 일찌감.. 2020. 12. 14.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를 함께해 줄 책들 답답하지만 집콕하고 머물러야 할 시간, 함께하면 시간순삭할 북드라망의 책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되었습니다. 평년이었다면 “왜 이렇게 연말 분위기가 안 나지?” 하면서도 어딘가 좀 설렁거리고 흥청한 느낌으로, 모임 한 번 더 만들어 성탄절이나 연말 기분 느껴 보는 12월이었을 텐데요, 올해는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약속된 모임도 취소하고 최소한의 만남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이 답답한 시간을 ‘생성’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언젠가는 읽어야지’ 혹은 ‘한번 읽고는 싶지만 읽을 수 있을까’ 했던 고전들에 도전해 보는 겁니다. 마침 그 고전들을 읽어가는 데 함께할 책들이 저희 북드라망에서 나와 있네요.^^ 이 책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신다면, 시간이.. 2020. 12. 11.
[불교가좋다] 매 순간 선택이 곧 나입니다 매 순간 선택이 곧 나입니다 질문자1: 삶의 방향성과 즐거움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화스님: 삶은 이뤄가는 게 아니에요. 삶은 이뤄가는 게 아니고 지금 여기서 사는 것만이 자기 삶이에요. 내가 매 순간 선택을 하는 게 삶인 거예요.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선택할 때 그 고민하는 것이 자기 삶이죠. 그 선택을 자기 삶의 힘으로 여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자신의 삶을 살기가 수월해지는 것이죠. 만약 그 선택이 자기 삶의 힘이 되지 않으면 또다시 선택해서 가는 거예요. 다시 선택해서 가는 건 별로 큰 문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선택을 받아들이는 건 큰 문제예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선택한 것을 내가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하는 내면의 자기 힘을 기르지 않으면 항상 무엇을 선택해놓고도 선택..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