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86 시작부터 발제까지!『세미나책』북펀드에 참여하세요 인문학 공부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세미나'! 그러면 그 '세미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 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5월 30일 출간되는 『세미나책』 북펀딩에 참여해주세요. (아래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펀딩'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편집자 책소개 어서 와! 세미나는 처음이지? “세미나? 배운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 노노노놉! 세미나는 ‘배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인문 고전을, 읽기·쓰기·말하기를, 사람을, 세상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세미나’의 이름으로 모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세상에는 배우고자 하는 바가 있어 세미나에 직접 뛰어든 사람보다는 슬쩍슬쩍 곁눈질하면서,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법입니다. 『세미나책』은 그렇게 읽기·쓰기·말하기로 고전의 .. 2021. 4. 27. 유럽은 꼭 원주민의 땅을 ‘소유’해야 했을까?『그들이 온 이후』를 읽고 * 새연재 은 '고전비평공간 규문'(qmun.org)에서 활동하는 십대 청년 이우님이 '규문각'의 도서 중 100권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세상을 다 알아버린’ 15세(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반삼십’^^) 이우님의 은밀하고도 왁자지껄한 다락방을 기대해 주셔요! *이우의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로는 중2가 되었지만 학교는 가지 않아 중학생이라고 하기 좀 뭐한 중학생 엄이우라고 합니다. 처음에 규문에 오게 된 계기는 청소년 수업이었습니다. 근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오다 보니까 나이 많은 친구들도 생기게 되었고, 책도 몇 권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몇권을 읽기 시작한 게 글쓰기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까 쓰고 있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학교를 그만.. 2021. 4. 26.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9)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9) 『노자』의 비유(2) - 갓난아이[嬰], 통나무[樸] * 바로 앞 글 가기 * 연재 모두 보기 3. 갓난아이 부드럽고 연약하다 했으니 우리의 연상은 갓난아이의 비유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갓난아이의 비유가 처음 나오는 곳은 10장이다. “혼백을 싣고 하나로 끌어안으면서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를 오로지하고 부드러움을 이루어 갓난아이처럼 될 수 있겠는가.”[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嬰兒乎.] 10장은 모두 6문장으로 4자+4자로 이루어졌는데 첫 구절만 5자+4자로 씌였다. 포일(抱一)사상으로 알려진 구절로 유명한데 여기에 “영백”(營魄)이란 낯선 글자를 가져왔다. ‘영백’과 신체성 ‘영백’이란 단어부터 시작해 보자. 하상공은 영.. 2021. 4. 23. [공동체가양생이다] 내가 배웠던 '학교', 파지스쿨 내가 배웠던 '학교', 파지스쿨 세상에 하나뿐인 학교 문탁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문탁샘이 청소년인 악어떼들을 데리고 직업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프로그램 전 시간이 비는 틈에 악어떼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다음 프로그램으로 뭘 하고 싶은지 묻는데 녀석들이 도통 대답을 안 했다. 답답해진 나의 음성이 커졌던지 지나가던 문탁샘은 “애들이랑 얘기 좀 해 보랬더니 싸우고 있냐?”고 했다. 싸우기까지야 싶었지만 여튼 청소년들을 상대하는 일은 나랑 맞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다 어린이 서당에서 수업을 맡은 후, 문탁의 청소년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 운영하는 ‘주권없는 학교’(이하 주학) 활동까지 겸하게 되기에 이르렀다. 공동체에 있다 보면 적성운.. 2021. 4. 22. 이전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8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