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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2부 슬기로운 유배생활(1) - 군자는 어떻게 유배지와 만나는가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 2부. 슬기로운 유배생활(1) - 군자는 어떻게 유배지와 만나는가 정덕 3년(1508년), 귀주성 용장에 무슨 일이? 주자(주희)는 사유가 방대하고 놀라우리만치 담대한 대학자이지만, 결정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의 사유는 어떤 경계가 있습니다. 안과 밖, 나와 너, 중화와 오랑캐 등등. 물론 주자 혹은 주자주의자(?)들에게는 이런 지적 자체가 부당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형적이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주자의 학문 혹은 사상적 배경이 어떤 경계를 전제하고 있는 한 이분적(화이론적) 구도를 공고히 하게된다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는 이미 5, 6세 때부터 생각에 잠겨 괴로워했다. 대체 천지사방의 바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사방은 끝이 없다고들 사람.. 2022. 4. 12.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동화의 숲을 나와 신화의 심연 속으로 동화의 숲을 나와 신화의 심연 속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동서고금의 동화가 품고 있는 태곳적 지혜를 탐구하는 동화인류학자 달님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레비 스트로스 선생님을 모시고 여러분께 흥미로운 신화의 세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첫 회에서는 제가 신화학의 광대한 세계와 만나게 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제가 동화의 세계에 흠뻑 빠져든 것은 독일 민담수집가인 그림 형제(Jakob Grimm(1785~1863), Wilhelm Grimm(1786~1859))가 모은 『그림 형제 민담집-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덕분입니다. 그림 형제의 민담집에는 재투성이 아셴푸텔이나 백설공주 등 별스러운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지요.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복.. 2022. 4. 11.
『손자병법』(12) _ 구체성에서 개념화로(3) _ 손자와 노자, 병가와 도가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12) _구체성에서 개념화로(3) _ 손자와 노자, 병가와 도가 항상성과 변화의 종합으로서의 『주역』, 『노자』, 『손자』 청나라 말의 유명한 학자 위원(魏源)은 「손자집주서」(孫子集注序)에서 말했다. “『주역』(周易)은 병법을 말한 글인가? (「문언전」文言傳에서 건괘乾卦의 상구효上九爻를 풀이하면서) ‘항(亢=끝極, 혹은 오만함)이란 말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보존하는 것만 알고 망하는 것은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잃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움직이면 후회한다. 나는 이 말에서 병법의 실상을 본다. 『노자』(老子)는 병법을 말한 글인가?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견고한 것을 공격하는데 물보다 앞서는 것은 없.. 2022. 4. 8.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지은이 인터뷰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 지은이 인터뷰 1. 마음챙김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지된 사건들은 기억정보를 바탕으로 무의식 층이 만들어 준 이미지를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억된 정보는 학습과 환경 등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으므로,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을 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 탓으로 여기는 것이 잘못된 학습 등에 의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면서도, 그 결과를 합리화시키면서 탓하는 습관을 강화해 온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이 필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힘을 빼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 202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