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384

[청년주역을만나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주역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주역 주역을 공부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물론 아직 생 초짜다.^^ 그래서 주역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고 싶다. 작년의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렇게나 운동만 하고 노는 것만 좋아하던 내가 공부가 하고 싶다고?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주역 속의 어떤 힘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다. 그 힘이 무엇인지 한번 파헤쳐 보자! 처음에 주역은 나에게 그저 ‘한자’ 였다. 뜻도 모르는 글자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이런 글자들을 외워야 한다니 막막했다. 거기에다 번역되어있는 말들은 의미 불명이었다. 용이 밭에 나타났으니 대인을 만나는 게 이롭다든지(見龍在田, 利見大人), 엄지발가락에서 감응을 한다든지(咸其拇),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다든지(利涉大川)…. 평소에 친구들이랑 .. 2021. 7. 27.
[이우의 다락방] 폴 라파르그,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 같이 게을러지자! 폴 라파르그,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 같이 게을러지자! 우리에게는 “가만히 멈추어 서서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며, 무슨 사건에 참여할 때는 어느 정도 긴장감도 느껴야 한다. 우리는 혼자 있을 시간이, 타인과 깊숙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집단의 일원으로서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 자신의 일을 몸소 창조적으로 행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 외부에서 주어지는 즐거움을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그저 우리의 모든 근육과 감각을 사용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라건대, 많은 사람이 동료들과 함께 정말 건전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기획하고 행동할 시간이 필요하다. - 폴 라파르그, 『게으를 수 있는 권리』, 15쪽 ‘열심히’와 ‘게으르게’의 차이 왜 우리.. 2021. 7. 26.
철학자로서의 노자(2) _ 삶의 기술(art)로서의 철학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14) 철학자로서의 노자(2) _ 삶의 기술(art)로서의 철학 철학을 다르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자』를 통치철학, 사회철학 혹은 정치사상으로 읽지 않고 다르게 읽는 길을 모색해 보자. 서양철학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는 방법도 참고자료로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서양철학의 모태이자 근간인 고대 그리스철학과 이를 이은 중세철학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철학을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철학에 대한 당대인들의 생각은 한마디로 ‘철학은 삶의 지표’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게 철학은 삶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었다. 철학은 기본적인 질문들―삶이란 무엇인가,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 가치있는 인생이란,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등―을 끌어안고 .. 2021. 7. 23.
[내인생의주역] 아름다운 것에게 복귀한다 아름다운 것에게 복귀한다 地雷 復 ䷗ 復, 亨. 出入无疾, 朋來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복괘는 형통하다. 나가고 들어오는 데에 문제가 없으며 벗들이 와야 허물이 없다. 그 도를 반복하여 7일 만에 돌아와서 회복하니, 나아갈 바를 두는 것이 이롭다.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니, 후회에 이르지 않아서 크게 길하다. 六二, 休復, 吉. 아름답게 돌아옴이니, 길하다. 六三, 頻復, 厲, 无咎. 자주 돌아옴이니,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으리라. 六四, 中行, 獨復. 중도를 행하여서 홀로 돌아온다. 六五, 敦復, 无悔. 돈독하게 돌아옴이니 후회가 없다. 上六, 迷復, 凶, 有災眚. 用行師, 終有大敗, 以其國, 君凶, 至于十年, 不克征. 혼미하게 돌아옴이라 흉하고 하늘..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