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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수의사, 한 마리 호모 사피엔스가 되다(上)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이제 갓 수의사가 된 박소담의 "지금 동물병원에 갑니다" 연재가 시작됩니다. 동물 병원에서 일하며 마주하는 질문들을 풀어낸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의사, 한 마리 호모 사피엔스가 되다(上) 의사가 되지 못한 수의사 나는 수의사다. 일을 시작한 지는 반년도 안 됐다. 내가 수의사가 된 이유는 7년 전 지망 대학을 고르는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왕이면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성적이 모자랐다. 그럼 뭐하지, 하고 고민하던 참에 친척들이 말해주길, 수의사야말로 요새 떠오르는 전문직이라지. 물론 거기엔 열댓 마리의 개‧고양이들을 싸게 맡기겠다는 친척들의 큰 계획이 있긴 했다. 그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어쨌는지 나는 수의대에 들어갔고 결국 수의.. 2022. 2. 4.
[청년주역을만나다] ‘덜어냄’ 위에서 살고있는 우리 ‘덜어냄’ 위에서 살고있는 우리 요새는 돈 쓸 일이 별로 없다. 아침에 복지관에 출근하고 점심은 웬만하면 복지관에서 먹는다. 그 후 퇴근하고 연구실에 와서 또 저녁을 먹고 공부를 한다. 돈 나갈 구석이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전역한 공익형들이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한 명이 지나가는 말로 ‘지형이가 밥 한 번도 안 사지 않았어? 돈도 많은데 한번 쏴야지!’ 라고 했다. 갑자기 가만히 있는 내 지갑을 왜 건드리지? 뭔가 나의 돈을 뺏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잠깐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짜증과 화가 올라왔다. 나는 예전부터 이런 성향이 있었다.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게다가 쓰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남을 위해 쓰는 돈은 뭔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아깝다’라.. 2022. 2. 3.
북드라망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출판사 블로그입니다. 북드라망은 책(Book)에 담긴 ‘앎’을 인연의 그물망(net)으로 엮어 세상과 나누는 지혜의 인드라망이라는 뜻입니다. 인문의학, 인문역학 및 마음수련에 관한 책을 내는 출판사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등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곳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드라망 블로그는 여러분에게 편안하고 유쾌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통로의 역할을 할 북드라망 블로그! 저희 이제 자주 만나요! ^^* 2022. 2. 2.
설 연휴 평안히 보내셔요~ 북드라망 책과 함께요! 설 연휴 평안히 보내셔요~ 북드라망 책과 함께요! 2022년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가 명절의 모습도 많이 바꾸어 놓고 있는데요. 이미 그 전부터 명절의 의미에 대해, 지내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듯합니다. 이렇게 개인화가 가속화되고, 심지어 전염병으로 만나지 않는 것이 권장되는 때에 명절이 생겨난 의미를 되살리며 지내는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모두가 기꺼이 함께하고 싶은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 필요한 때인 듯합니다. 북드라망 독자님들은 어느 곳에서 어느 분과 계시든 평안한 연휴 보내시길 바라오며, 연휴의 평안함을 북돋워 드릴 북드라망(북튜브)의 책들 몇 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프다 #힘들다 #사는 게 뭘까 『아파서 살았다』(오창희 지.. 202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