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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좋다] 가족은 자주 만나는 타인 가족은 자주 만나는 타인 질문자1: 어머니의 관심이 부담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나이가 오십인데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저밖에 없어서 그런지 저에게 되게 잘해주시려고 하고 하루에도 막 대여섯 번 전화를 하셔요. 그 나름대로 저를 사랑하셔서 그러신 거라는 건 알겠는데 저는 그게 너무 집착으로 느껴져요. 또 인제 어렸을 때는 막 우리 엄마가 최곤가 보다 했는데 이제 좀 머리가 굵어지면서 엄마를 시비분별 하면서 ‘어,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생각이 일어나면서, 엄마에게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게 되어요. 그래서 그게 너무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될지 항상 고민입니다. 정화스님: 우선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은 머릿속에 시비 분별의 지도를 따로따로 가지고 있어요. 인제 보살님.. 2022. 3. 3.
[내인생의주역시즌2] 나의 ‘기쁜’ 여드름 분투기 나의 ‘기쁜’ 여드름 분투기 雷地 豫 ䷏ 豫, 利建侯行師. 예괘는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움직이는 것이 이롭다. 初六, 鳴豫, 凶. 초육표, 기쁨을 드러내어 울리니 흉하다. 六二, 介于石, 不終日, 貞吉. 육이효, 절개가 돌과 같이 굳세어 하루 종일 기쁨에 취해 있지 않고 떠나가니 올바르고 길하다. 六三, 盱豫, 悔, 遲, 有悔. 육삼효, 위에 있는 구사효를 올려다보며 기뻐하니 후회가 있고, 머뭇거리며 지체하여도 후회하리라. 九四, 由豫, 大有得, 勿疑, 朋, 盍簪. 구사효, 기쁨이 구사효로 인해 말미암는 것이니 크게 얻음이 있다. 의심하지 않으면 어찌 벗들이 모여들지 않겠는가. 六五, 貞, 疾, 恒不死. 육오효, 바른 자리에 있으나 질병이 있어서 항상 앓고 있으면서도 죽지 않는다. 上六, 冥豫, 成, 有.. 2022. 3. 2.
[청년루크레티우스를만나다] 두 원자 이야기 두 원자 이야기 원자력은 나의 힘? 테슬라, 테슬라, 테슬라. 곳곳에서 테슬라가 난리다. 비트코인이 어떻고, 주가가 어떻고, 화성 개발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테슬라라는 전기차 회사가 돈을 많이 벌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5년 만에 100배가 늘었다고 하니, ‘전기차 빅뱅’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이십 년 뒤에는 자동차의 반이 전기차가 된다고 하는데 그 소식이 내게는 썩 반갑지가 않다. 소리도 없이 ‘슈우우’ 스치듯 지나가는 차라니, 뭔가 스산한 기분이 든다. 전기차의 성공에는 ‘친환경’이라는 딱지의 공이 크다. 전기차는 배기구가 없다. 즉 매연과 탄소를 내뿜지 않는다. 물론 도시에서만 그렇다. 전기차의 전기를 만드는 지.. 2022. 2. 28.
‘니체 사용설명회’ 뒷이야기 ‘니체 사용설명회’ 뒷이야기 대략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니체 사용설명서』 북토크, ‘니체 사용설명회’가 열렸던 2022년 2월 22일은 북드라망+북튜브 공동기획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의 첫 시간이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독자님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인 데다, 온라인으로 독자님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행사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고 가셨습니다(관용어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있는 말이더라구요!). 오프라인으로 독자님들을 만났을 때는 “안녕히 가십시오” 하는 끝인사와 함께 독자님들이 일제히 행사장을 떠나셨었는데, ‘니체 사용설명회’에서는 채팅창에 소감을 남겨 주시고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줌 채팅창에 .. 2022.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