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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5

‘요가Yoga’, 내 안의 유동하는 에너지와 만나는 것 (1) * 지난 달, 공부할 거리가 무궁무진한 이라는 광산에 먼저 으로 접속해 주신 박정복 선생님에 이어, 11월부터 매달 둘째 목요일에는 정은희 선생님께서 '요가'로 과 접속해 주십니다! 요가와 동의보감의 만남, 기대해 주세요! 연재를 시작하​며……​ 2017년, 3천여쪽에 달하는 『동의보감』을 읽는 세미나가 시작됐다. 감이당에서 장기강좌를 수강하면서 매 시간마다 듣고, 공부하고, 시험 봤지만, 가까이 하기엔 정말 먼 바로 그 책을 3년에 걸쳐서 다 읽어보는 원대한 세미나였다. 서당개도 풍월을 읊는다​는 3년이 지나고 또 몇 년이 흘러서였을까? 신기하게 『동의보감』이 읽어졌다. 그 소리가 가진 의미와 뜻을 떠듬떠듬 짐작도 해보게​ 되었다. 하~~시간의 힘이, 졸면서 보낸 그 시간이, 외계어를 듣는 듯이 들었던.. 2018. 11. 8.
10월에 눈에 띈 책들 10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자연과 미디어, 존 더럼 피터스 , 이희은 옮김, 컬처룩 책소개TV는 미디어다. 그렇다면 유튜브는 미디어인가? 인터넷은 미디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는 미디어인가?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안의 달력과 시계는? 구글 검색과 문자 메시지는? 미디어 종류의 목록이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 개별 미디어를 포함하여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 전체를 미디어로 이해하려는 이 책이 건네는 말은 사뭇 간단하면서도 야심차다. 미디어의 어원은 ‘중간’ 혹은 ‘사이’이고, 결국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문화와 테크놀로지 등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인프라이자 미디어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디어 철학자이자 미디어 역사학자인 존 더럼 피터스가 쓴.. 2018. 11. 5.
이야기로 동의보감에 접속하기 고미숙 선생님의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읽은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동의보감』은 의학서라는 그릇에만 담기에는 차고 넘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야말로 몸과 우주, 삶의 비전이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공부해 들어가도 공부할 거리가 무궁무진한 『동의보감』이라는 광산에 새로운 광부(?) 두 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먼저 『낭송 제주도의 옛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 엮으신 박정복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통해 『동의보감』에 접속해 주실 거고요, 이 '이야기 동의보감'은 매달 넷째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11월부터 둘째주 목요일에는 오랫동안 '요가' 수련을 해오신 정은희 선생님께서 '요가'로 『동의보감』과 접속해 주실 겁니다. 새롭게 연재되는 '생생동의보감', 기대해.. 2018. 10. 25.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 말 속에 내장된…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 말 속에 내장된… '말'이 없으면 어디에도 닿을 수 없지만, 또한 역설적으로 '말'로는 어디에도 닿을 수 없다. 모든 것이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 언어는 늘 그렇게 양면적이다. 바르트의 말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이유는 그의 말들이 언어가 가진 그런 속성을 더도, 덜도 없이 고스란히 드러내는 데 있다. 말하자면, 그의 언어는 (일부러) 오해를 불러 일으키려는 듯 하다. '오해'는 결국 '말' 속에 내장된 폭탄과 같은 것인데, 그게 터질 때 비로소 말은 섬광처럼 진실에 가서 닿는다. 터지지 않는 말, 폭탄이 내장되지 않은 말들은 결국 흩어져 사라질 뿐인 말들이다. 정치인들의 말들처럼. 그러나 애초에 흩어지고 말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말들이야 말로, 어떤 증거가 아닐까.. 201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