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5 ‘시각의 세계’, 각자가 보는 것은 같으면서 ‘다른 세계’이다(1) ‘시각의 세계’, 각자가 보는 것은 같으면서 ‘다른 세계’이다(1) 시각령이 손상된 환자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보고 있다. 잠을 자거나 의도적으로 눈을 감지 않는 한 눈을 통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무언가를 보게 된다. 눈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외부의 사물을 보고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눈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눈으로 사물을 보고 뇌가 그것을 인식한다는 간단한 사실만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헌데 이 매우 간단하고 자명한 ‘눈으로 본다는 것’은 많은 경로와 과정과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시각을 다루는 분야는 안과와 뇌과학계이다. 눈이 외부의 사물을 인식할 때, 우리의 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 2019. 6. 13. 20대가 읽은 『다른 이십대의 탄생』- 다른 관계의 탄생 『다른 이십대의 탄생』다른 관계의 탄생 ‘안전한 공간’을 찾아서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멋있다고 말한다. 철없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을 주로 듣는 이유는, 내 머리 색이 노랗지 않아서. 그러니까, 겉모습이 소위 ‘날라리’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날라리’가 아니니 공부하기 싫어서 생각없이 자퇴를 했다거나, 한때의 치기 어린 반항심에 자퇴를 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글쎄… 그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내가 자퇴한 이유를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할 순 없다. 나는 공부가 하기 싫었고, 나를 통제하려 드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반항하고 싶었고, 경직되어 있는 학교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좀 더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에서 ‘의미 있는’ 일을 .. 2019. 6. 3. 20대가 읽은『다른 이십대의 탄생』- 다르면서도 같은, 이십대의 이야기 『다른 이십대의 탄생』다르면서도 같은, 이십대의 이야기 다르게 살고 싶다는 충동이 처음 올라온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대학에 가도 취업하려고 진을 빼야 하고, 취업하고 나서도 안 잘리기 위해 전전긍긍해야 한다는 걸 모두 알면서 왜 그래도, 대학엘 가고 취업을 하려는 걸까? 서울대에 가도, 번듯한 전문직 종사자가 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절대 지금의 불안함과 괴로움이 해소되진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명문대-취업-중산층’이라는 루트에 대한 회의감이 제법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거기에서 벗어나 다르게 살아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의 시간을 때우고 나는 어영부영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당연한 것처럼 취직을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때때로 불평불만이 치솟을 때마다 나.. 2019. 5. 31. 20대가 읽은『다른 이십대의 탄생』- 청년을 위한 지침서, “이렇게도 살 수 있다” * 북드라망은 『다른 이십대의 탄생』 출간을 자축하기 위해서 이 세 명의 저자들처럼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혹은 경험이 있는) 이십대 분들에게 리뷰를 부탁드렸습니다. 남산강학원, 규문, 문탁네트워크에 여러 방식으로 접속하고 있는 이십대(사실... 한 분은 십대...) 분들께서 뜨끈뜨끈한 리뷰를 보내주셨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요! 『다른 이십대의 탄생』청년을 위한 지침서, “이렇게도 살 수 있다” 고은이가 책을 썼다! 재작년 가을 문탁네트워크의 초대로 송전탑 문제가 한창인 밀양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은 밀양 송전탑과 관련된 문제들보다도 고은이와 나눈 이야기들이다. 일단, 한문을 좋아하는 동년배를 발견했다는 것이 더없이 기뻤다! 한문이 노년의 학문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따.. 2019. 5. 3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