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좋다83 [불교가좋다] 각자의 생각은 다르다 각자의 생각은 다르다 질문자1: 아이들이 공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아이들은 공부를 별로 안 좋아해요. 스님 말씀에 의하면 욕심이 없는 건지 그냥 학교 다니고, 공부에 대한 비중보다는 친구에 대한 비중이 더 크고요, 대학에 대한 것도 절실함이 없어요. 작년 같은 경우에 아이의 학원 친구가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일이 있어서 공부해야 하는 걸 어떻게 얘기를 해줘야 되나 고민됩니다. 정화스님 우리는 의견을 제시하는 게 아니고 “네 의견대로 해라.” 하는 게 달려있어. 질문자1: 지금 참느라고 힘들거든요. 정화스님 내 생각대로 해라는 걸 참아서는 안 되지.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틀린 거예요. 내가 의견은 말할 수가 있어. 다섯 살 먹은 애 아닌 이상 대학생이면 “난 네가 이렇게 했으면 .. 2021. 8. 9. [불교가좋다]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까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까 질문자1: 제가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이건 제 고민이 아니라 저의 여덟 살 아이 고민인데, 아이가 엄마가 기운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며 이걸 좀 풀어달라고 스님께 부탁을 했거든요. 정화스님 기운을 내려면 하루에 밥을 내가 세 끼를 잘 먹는가 살펴야 돼요. 그런데 고기가 중요해서 많이 먹기도 하는데 우리 몸은 우리 몸의 세포하고 외부 생명체인 미생물하고 공생체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수가 약 100조개가 돼요. 그런데 이 몸 안에 외부 생명체인 미생물은 1000조개예요. 이 미생물의 먹이는 고기가 아니에요. 미생물의 먹이는 채소예요. 우리가 활동하는데 단백질을 많이 쓰니까 고기만 먹으면 아미노산이 잘 분해되어 단백질이 많이 생겨서 좋긴 한데, 미생물의 먹이인 채소.. 2021. 5. 18. [불교가좋다] 심상이 유연해야 하는 이유 심상이 유연해야 하는 이유 질문자1: 예전의 아픈 기억을 어떻게 이겨내야 되는가요? 지금은 그런 상황이 없지만 과거에 남편이 폭력적인 것 때문에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조금 별거 아닌 것에 남편에게 언성이 조금 올라간다든가, 아니면 제가 다시 두려움을 느낀다든가 그런 상황이 좀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야 되는 건지요. 정화스님 네! 우선 남편이 잘못했어요.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쓰는 것 자체는 아까 말한 대로 자기 권력을 힘으로 행사해서 다른 사람의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일이예요.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좋은 문제해결이 아니죠. 실제로 지구가 살아온 모든 과정들은 거의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행동뿐 아니라 생각의 방법까지도 억압하는 것이요. 그.. 2021. 3. 8. [불교가 좋다] 자신의 가치를 덜어내보세요 자신의 가치를 덜어내보세요 질문자1: 상대방과 잘 공감할 수 있는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자꾸 경쟁심이 올라와요. 그래서 상대보다 내가 더 잘난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자꾸 올라와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닐까요? 이런 마음을 좀 내려놓고 상대방이랑 좀 잘 공감할 수 있는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화스님 “나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의 설정을 바꾸어야 되요. “나는 이런 것이 있어야만 내가 돋보이고, 내 삶의 가치가 있어.”라고 우리가 배워왔던 많은 것들이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는 그냥 지배 이데올로기가 주입 시켜 놓은 가치체계인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오늘날에는 자동기계, AI 등을 통해서 사람이 재화를 만들.. 2021. 3. 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