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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76

[불교가 좋다] 자존감 있는 삶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존감 있는 삶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질문자1 : 어떻게 하면 안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겨울에 잠깐 방학 동안에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근데 평소에도 좀 많이 덜렁거리기는 하거든요. 이번 여행에서는 되게 유독 더 덜렁거려서, 되게 하루에 몇 가지씩 계속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기도 하고 막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안 잃어버릴 수 있을까, 그런 거를 좀 줄일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정화스님 : ​우선 덜렁거리는 성격이 좋다 나쁘다라고 자신한테 말하지 않아야 돼요. 성격은 아주 오랜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거거든요. 그래서 한 25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자기가 세상과 만나는 성격이 형성되어지는데. 그 성격을 형성하는 기초들이 전부 다 다 똑같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2020. 12. 23.
[불교가좋다] 매 순간 선택이 곧 나입니다 매 순간 선택이 곧 나입니다 질문자1: 삶의 방향성과 즐거움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화스님: 삶은 이뤄가는 게 아니에요. 삶은 이뤄가는 게 아니고 지금 여기서 사는 것만이 자기 삶이에요. 내가 매 순간 선택을 하는 게 삶인 거예요.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선택할 때 그 고민하는 것이 자기 삶이죠. 그 선택을 자기 삶의 힘으로 여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자신의 삶을 살기가 수월해지는 것이죠. 만약 그 선택이 자기 삶의 힘이 되지 않으면 또다시 선택해서 가는 거예요. 다시 선택해서 가는 건 별로 큰 문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선택을 받아들이는 건 큰 문제예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선택한 것을 내가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하는 내면의 자기 힘을 기르지 않으면 항상 무엇을 선택해놓고도 선택.. 2020. 12. 10.
[불교가좋다] 우리는 서로 한 컵의 물만 공유할 뿐입니다 우리는 서로 한 컵의 물만 공유할 뿐입니다 질문자1 : 아이가 제 마음대로 안 돼서요. 아이가 좀 예민해서 힘든데 어떻게 해야 아이를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정화스님 : 1960년대 일본 뇌 과학자가 쓴 책을 읽어보니까 애들은 4살 때부터 자기의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해요. 그러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계속 확장되고, 그때부터는 온전히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거든요. 그런데 어른들은 ‘이미 만들어진 세계’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기 세계를 못 만들게 하고 있어요. 이게 첫 번째이고, 또 다른 일본의 뇌 과학자 쓴 게 있는데 우리가 컵을 보면 컵이라고 다 알아요. 그런데 이 컵이라고 인지하는 것에 사람들의 완벽한 공감지수가 얼마나 되겠는가를 연구한 게 있어요.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놓고, 이 컵에 .. 2020. 11. 17.
[불교가좋다] 만들어진 심상에 내가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들어진 심상에 내가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1 : 자신을 수동적인 사람이라 보는 것도 스스로 만들어 낸 환상인가요? 질문자 : 저는 저 자신을 약간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저 스스로를 수동적인 환상이라고 보지 않는 연습을 해야 되는 것인 거죠? 근데 수동적인 게 있고 능동적인 게 어떤 건지에 대한 감도 잘 안 잡히는 것 같은데 그 차이가 궁금해요. ‘어떤 사람이 수동적이다, 능동적이다.’ 라고 할 때, 저는 능동적이라고 하는 거는 ‘항상 먼저 생각해야 되고, 먼저 앞서서 생각해야 되고, 항상 무언가를 잘 생각해내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그게 능동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잘 못하니까 나는 수동적인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래 질문.. 202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