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좋다83 [불교가좋다] 가족은 자주 만나는 타인 가족은 자주 만나는 타인 질문자1: 어머니의 관심이 부담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나이가 오십인데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저밖에 없어서 그런지 저에게 되게 잘해주시려고 하고 하루에도 막 대여섯 번 전화를 하셔요. 그 나름대로 저를 사랑하셔서 그러신 거라는 건 알겠는데 저는 그게 너무 집착으로 느껴져요. 또 인제 어렸을 때는 막 우리 엄마가 최곤가 보다 했는데 이제 좀 머리가 굵어지면서 엄마를 시비분별 하면서 ‘어,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생각이 일어나면서, 엄마에게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게 되어요. 그래서 그게 너무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될지 항상 고민입니다. 정화스님: 우선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은 머릿속에 시비 분별의 지도를 따로따로 가지고 있어요. 인제 보살님.. 2022. 3. 3. [불교가좋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 생각을 바꾼다는 것 질문자1: 안 좋은 기억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억이 온갖 것들의 잡동사니라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이렇게 택하는 것, 제 자신이 선택해서 그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가 나왔는데 선택을 잘하면 지혜롭게 사는 거라고 해석이 되고요. 예전에 이런 것을 몰랐을, 사춘기 때에 하필이면 부모님이 아주 치열하게 싸울 때 집에 있어가지고, 아버지가 부엌칼을 들고 와서 엄마 앞에 갖다 대는 것을 보고 ‘아 정말 뉴스에서 나올 사건이 터지나 보다. 내가 맏이니까 말려야 되겠다.’ 생각하고 그 방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두 분 사이를 막아섰는데 아버지가 제 목에 칼을 대면서 “나가라고 안 비키냐”고 하셨어요.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가지고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 뒤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2022. 2. 17. [불교가좋다] 생각도 중독이다 생각도 중독이다 질문자1: 스님, 저는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는데요. 고쳐야 되는 안 좋은 버릇인지, 아니면 그냥 체질적으로 그러니까 이 채로 그냥 살아도 좋은 것인지… 정화스님: 네. 한숨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한숨이라고 하는 물리적 조건에 끝나는 게 아니고 자기가 특정한 조건을 ‘한숨’식으로 보는 이미지를 뇌에 강하게 각인시키는 행동이… 그래서 그 한숨 쉬려고 하는 게 딱 올라오면, “아 나한테 각인되어 있는 것들이 이상하니까 한숨을 쉬려고 하는구나.”라고 이해를 먼저 한 다음에 그 한숨을 지켜봐야 돼요. 먼저 전제가 되어야 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웃는 얼굴을 지으면 안에서 ‘아 이것은 좋은 일이야.’라고는 세상을 보는 통로가 강화되고, 찡그리는 얼굴을 만들면 ‘아 이것은 아니야.’라고.. 2022. 1. 13. [불교가좋다] 무언가를 하되 원하지 않기 무언가를 하되 원하지 않기 질문자: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내용이 어떤 부분인가요? 공부하다 보면 좀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공부하다보니깐 뭔가 공부도 하나의 집착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해결이 되면 좀 더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요. 부처님의 생애를 이렇게 보다 보면, 출가하신 후에 6년 정도의 고행과 수행 기간에 있어서 “이 방법이면 안 되겠다.”하시면서 무언가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셨다는 걸 알고 그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 그 깨달음을 얻고 나서 세상의 모든 진리에 대해서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제일 핵심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마음에서 이런 집착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책도 찾아보게 됐는데요. 틱낫한.. 2021. 12. 17. 이전 1 ··· 4 5 6 7 8 9 10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