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이야기 ▽738 『다른 이십대의 탄생』지은이 3인 인터뷰 『다른 이십대의 탄생』 지은이들 인터뷰 1. 제목은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지만, 글을 보면 세 분 모두 자신이 ‘다른’ 이십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세 분의 삶이 일반적으로 ‘이십대’ 하면 떠올리는 삶과는 ‘다른’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일단 대학을 안 간 분이 두 분이고, 한 분은 자퇴를 하셨고요, 세 분 모두 ‘직업’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채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점에서요...). 세 분의 ‘(남)다른 삶’을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김고은 : 대안학교와 진보적인 대학교를 다니면서 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렸습니다.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회문제에 대한 답답함이기도 했고,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 2019. 5. 24.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 ―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 출간되었습니다!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 ―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 출간되었습니다! 난 고졸 목수였고, 고은이는 대학생이었고, 동은이는 백수였다. 여느 설문조사 ‘직업란’에나 쓸 법한 이런 대분류에서마저도 공통점이 없는 우리는 그야말로 너무나 다른 삶들을 살고 있었다.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냐?”고 싸우고, “왜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느냐”며 울고, 감정이 상할 땐 급기야 “표정이 왜 그러냐?”고 막말을 해댔다(물론 이건 좀 과장이 섞였다). 함께는 더 이상 세계가 요구하는 당위가 아니었고, 서로를 차단할 이유는 여전히 수만 수천 가지였다.(김지원, 『다른 이십대의 탄생』 9쪽 ‘프롤로그’ 중에서) 고졸 목수, 대학생, 백수―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십대 청년들이 용인 수지에 있는 마을인문학공동.. 2019. 5. 22. [강감찬TV] 읽은 척 북리뷰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강감찬TV] 읽은 척 북리뷰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께서 활동하시는 감이당-남산강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는 청년들이 만든 유튜브채널이 있습니다. 저희 북드라망 블로그에 자주 오시거나 감이당-남산강학원을 자주 들르시는 독자님들께는 익숙한 강감찬TV가 바로 그 채널입니다. 이 채널에는 참으로 다양한 내용들이 올라오는데요, 청년 백수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토크쇼(?)부터 선생님들의 미니강의, 책 내용에 대한 랩공연부터 절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내용과 형식 모두 종횡무진입니다. 이 강감찬TV의 약 한 달 전부터 ‘강백호’(강감찬 백수들의 호들갑) 시즌 2가 시작되었는데요, 파일럿 방송의 호평에 힘입어 (아마도) 제1화가 얼마전 업로드되었습니다. ‘강백호 시즌 2’.. 2019. 5. 13. 『우주적인 로봇적인』: SF팬의 생활에세이스러운 소설 리뷰, 를 리뷰하기 『우주적인 로봇적인』 : SF팬의 생활에세이스러운 소설 리뷰, 를 리뷰하기 어지간한 SF 팬이라고 하면 서점에서 구할수 있는 SF 들은 물론, 인접 장르의 책들까지 웬만큼 섭렵한 후, 왜 SF 가 더 많이 출판되지 않는지 투덜거리는 것이 가능하던 시절이 있었다. SF 가 이렇게 훌륭한 장르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번역서도 나오지 않고 창작자는 더더욱 없다고 다들 - 정확히는 두어 줌 정도 되던 SF 팬들이 - 한탄하던 그 시절. 당시의 SF 팬 한 명을 냉동시켰다가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있어야 마땅한 2019년에 깨워서 온라인 서점의 장르소설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SF 계의 현황을 알려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1 년 동안 우리나라에 출판되는 SF 가 100 종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말로만 듣던.. 2019. 4. 23.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