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의 새 글
-
[북-포토로그] 중고 거래,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고 거래,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어떤 물건을 살 때 중고 물품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다. 이유는 이미 물건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나 또한 생산품을 더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데려온 물건들을 나열해보자면, 수납장, 식탁, 컴퓨터 의자, 아이들 식탁 의자, 커피포트, 자전거, 소화기(?) 등이다. 이렇게 보니 참 많다! (아, 심지어 빨래 건조대처럼 분리수거하는 날 데려와 잘 쓰고 있는 물건도 있다.^^) 중고 거래할 때의 나만의 기준이 있다. 일단, 가까울 것! 거리가 멀면 오며가며 시간을 쓰게 되어 에너지가 많이 든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판매자가 베스트다. (컴퓨터 의자는 부피가 작지 않았는데 가까운 동이라 남편과 그대로 들고 올 수 있었..
-
[아스퍼거는 귀여워] 아빠라는 이름의 타인 아빠라는 이름의 타인 모로(문탁 네트워크)일리치 약국과 로이약차에서 일하고 있다.열심히 쌍화탕을 달이고, 약차를 손질한다.어떻게 하면 새로운 것과 만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아스퍼거는 귀여워’ 연재를 시작한 지 일 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분이 글을 읽어주시고 피드백을 보냈다. 분명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딱 하나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있었다. “남편은 뭐래?” 남편? 곤란한 질문이다. 언제부턴가 “남편 이야기도 써야 하는 거 아냐?” 라는 의견도 들렸다. 씁… 그래. 이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여태껏 미뤄오던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분명 감자가 자라나는 데 아빠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정말 미미하다. 감자 목욕 담당이긴 했지만, 새벽에 12번을 ..
-
축하해 주세요! 『한뼘 양생』이 2025년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한뼘 양생』이 2025년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출판사에 기쁜 소식이 있어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함께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바로바로 문탁 이희경 선생님의 '나이듦, 돌봄, 죽음 그리고 공부'에 관한 고품격(!) 에세이집인 『한뼘 양생』이 한국출판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초판이 출간된 '문학 분야'(소설, 시, 에세이, 희곡, 평론)의 책 가운데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여 보급하는 사업인데요, 에세이 분야에는 83권이 선정되었고, 그 가운데 『한뼘 양생』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예전에 '세종도서'의 '문학 부문'으로 선정하는 것을 문학 부문을 별도로 하여 '..
-
[청년 사기를 만나다] 비참함 속에서 끌어올린 숭고한 이야기 비참함 속에서 끌어올린 숭고한 이야기 규창(고전비평공간 규문) 1.고독한 역사가 사마천 역사가가 고독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는 ‘역사’라는 거대한 지평 속에서 시대를 바라본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과 조금 다른 거리 속에서 사건과 관계 맺는다. 이 거리 덕분에 역사가는 어떤 시대적 분위기에도 완전히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이 거리 때문에 그는 언제나 동시대인들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고독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사마천이 살았던 당시 한나라는 중국 역사상 유례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무제의 명령하에 한나라 군대는 동서남북 이민족들을 정벌하며 세상을 정복했다. 역대 어떤 위대한 황제들도 극복하지 못했던 강력한 흉노 제국도 한나라 군대를 당해낼 수 없었다. 연전연승..
-
[현민의 독국유학기] 나 아시아 여자 나 아시아 여자 글쓴이 현민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최근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작년 겨울에 만났던 서경과 반년 만에 만나 24시간 동안 한국 음식을 잔뜩 먹었다. 들기름 막국수, 불닭볶음면, 팥빙수, 연어 덮밥, 식혜. 타지에서 어렵게 구해 만든 한국 음식은 맛도 좋았지만, 그걸 같은 마음으로 먹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뻤다. 최근 서경은 외국살이에 정이 떨어지는 일들을 자주 겪었다고 했다. 묵은 인종차별 경험담을 서로에게 들려주며 한바탕 분노를 풀고나면 씨발...하지만 어쩌겠나 하며 끝낸다. 아시안 얼굴의 여자여서 겪는 차별의 경험은 분명 화가 나지만 세상엔 절대불변..
-
[스톡홀름 이야기] 여름 휴가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바로 인데요, 스웨덴어를 좋아하신 것도 아니었고, 스웨덴에 대한 낭만이 있으신 것도 아니었고, 개발 업무를 1분도 해본 적이 없으셨는데... 어쩌다보니 스웨덴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일하시게 된, 그것도 무려 5년차인(!) 인문공간 세종의 연주 선생님! 선생님의 일상을 살펴보며 잠시 동안 스웨덴에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앞으로의 연재를 기대해주세요~!여름 휴가Yeonju(인문공간 세종)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거주하고 있는 부산 출신 독신 여성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입니다. 스웨덴어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고, 스웨덴에 대한 낭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개발 업무를 단 1분도 해 ..
북드라망의 신간들
-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
-
“우리에게는 더 나은 이야기가 필요하다”―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읽고 쓰고 엮은 김애령 샘의 책 『애프터 해러웨이』가 출간되었습니다!
-
인문학 공부를 만나 병과 환자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이여민 선생님의 『동네 병원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
이수영 선생님의 신간 『칸트 예지계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
망치지 않고 떠나지 않고, 지구에서 함께 살기 - 신간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
성태용 선생님의 신간 『지혜로운 삶을 위한 동양사상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
활기(animacy) 가득한 생명력의 일상―오선민 샘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이 출간되었습니다!
-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양생’을 키워드로 읽어낸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취약한 몸들의 따뜻한 연대를 상상하는 책―문탁샘의 『한뼘 양생』이 출간되었습니다!
-
붓다와 그리스도는 무엇이 다른가? 불교의 정신은 무엇인가? 불교와 칸트철학의 공통점은? 대담으로 만나는 불교 이야기!―『유쾌한 불교』가 출간되었습니다!
-
서로에게 기대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신간 『불화와 연결』이 출간되었습니다!
-
아나키즘의 이상과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열렬한 추구 원조 ‘센 언니’ 엠마 골드만을 만나다!
-
불만족이 사라진 삶을 사는 법―신간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에서 알려드립니다!
-
또 한번 ‘인생 주역’을 만날 시간! ― 10인의 필자가 주역 64괘를 통해 써나간 인문학 공부 실전 보고서, 『내 인생의 주역 2』가 출간되었습니다!
-
‘찬탈자’와 ‘폭군’의 반전 모습! 현장형 정치가 세조(수양대군) + 평범한 왕 연산군을 만날 수 있는―『낭송 세조·예종실록』과 『낭송 연산군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
인문 고전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신간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
고전 다시 쓰기, 다시 읽기 붐을 일으켰던 그 책―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20주년 기념 리커버판이 출간되었습니다!
-
제자백가의 대표도서들을 깊고 넓게 읽을 수 있는 기회,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
사주명리학 첫걸음 뗄 때 딱 좋은 책!―『간지서당』이 출간되었습니다!
-
북튜브 출판사의 신간 『시경 강의 3』이 출간되었습니다!!
-
레비-스트로스와 함께하는 신화 요리 정찬―『신화의 식탁 위로』가 출간되었습니다!
-
북튜브 출판사의 신간 『지금, 여기에서 깨닫는 유마경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함께 살 수 있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
북튜브 출판사의 신간 『니체 강의 :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이 출간되었습니다!!
-
북튜브 출판사 신간 『바가와드 기타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