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햇보리와 모내기
아마도 망종(芒種) 즈음에 베었을 햇보리가 사무실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어왔길래 냉큼 5kg을 샀습니다. 집까지 어떻게 짊어지고 갈지가 걱정이지만, 그래도 내가 농사지은 것처럼 뭔가 든든하네요. 햇보리가 벌써 서울 마트까지 올라왔으니, 보리 벤 논에 모내기도 거의 끝났을 듯합니다. 농부들은 이제 장마 견디고 태풍 견디면서 가을수확을 기다리겠죠.
2025년이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무논에 자리 잡은 벼가 이제 자라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다잡을 여유가 생기네요. 이제 태산보다 높다는 보릿고개도 넘었으니, 청국장, 열무김치에 보리밥 든든히 먹고 남은 6개월 즐겁게 달려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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