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97 쿠바리포트(1) : 도착하다, ‘벌써’가 아니라 ‘고작’ 공동체의 프로젝트로 갑자기 뉴욕에 떨어지게 된 청년 백수 김해완을 기억하시나요? 뉴욕에서 보낸 3년 반의 시간을 이라는 책으로 갈무리한 저자는, 지금 한참 쿠바의 아바나에서 매일 ‘진정한 아바네라(Habanera)’로 갱신되고 있는 중입니다. 쿠바 하면 혁명, 열정, 의료, 교육, 낭만... 이런 단어들이 두서없이 떠오르는데요, 이제 시작하는 에서는 '여행자'의 쿠바가 아니라 '생활인'의 쿠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화요일에 김해완 작가의 쿠바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쿠바리포트(1) - 도착하다! ‘벌써’가 아니라 ‘고작’ 뉴욕에서의 탈진, 캐나다에서의 표류 날짜를 보니 한국을 떠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벌써’라고? 생각해보니 ‘벌써’가 아니라 ‘고작’이다. 내 몸과 .. 2018. 5. 29. 5월에 눈에 띈 책들 5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의사의 감정, 다니엘 오프리, 강명신 옮김, 페가수스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걱정, 한숨과 눈물이 혼재하는 곳. 병원은 인간의 모든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걱정과 기대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의사의 감정은 쉼 없이 흔들린다. 이 책은 의사의 감정이 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 현직 의사의 르포다.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 의사인 다니엘 오프리는 의사들이 느끼는 두려움, 좌절감, 슬픔, 애정과 공감 등이 의료에 끼치는 영향을 실제 현장의 사례와 함께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다니엘 오프리는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뻔 했던 상황에서 겪었던 두려움과 모욕, 심장이식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환자를 바라.. 2018. 5. 28. 아, 글쎄 굶기는 게 아니라 규칙적으로 먹이는 거라니까요―먹이기 이야기 아, 글쎄 굶기는 게 아니라 규칙적으로 먹이는 거라니까요―먹이기 이야기 일전에 젖병 끊는 이야기를 하면서 잠깐 언급했지만, 나는 딸에게 뭔가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돌 무렵의 아기에게 중요한 습관이라면 ‘먹기’와 ‘자기’에 관련된 게 전부다. 자는 건 신생아 시기부터 꾸준히 노력하기도 했고, 딸도 비교적 잘 따라와서 지금까지 딸은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면 잠이 들어왔고, 밤중수유도 빨리 끊은 편이고, 지금은 저녁 7시 30분이면 잠잘 모드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된다. 먹기에 관련된 습관은 딸의 경우 분유수유아였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번에 먹는 양을 잘 늘려가는 것과 밤중수유를 적절한 시기에 끊는 것이 중요했고, 그 다음에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적절.. 2018. 5. 25. 후쿠자와 유키치와 일본이라는 신체 - 下 후쿠자와 유키치와 일본이라는 신체 - 下생각건대 정부의 기능은 외과수술과 같고 학자의 이론은 양생법과 같다. 그 쓰임에 늦고 빠름, 완만하고 급함이 있으나, 둘 다 사람의 몸을 위해 불가결하기는 마찬가지이다.─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의 개략』외과수술과 양생법 그렇다면 후쿠자와에게 건강한 국가는 어떻게 가능한가? 후쿠자와에게 정부와 인민 사이의 균형이라는 문제의식은 1876년의 「학자안심론(學者安心論)」, 1885년의 「학문의 독립」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보았듯이 후쿠자와는 학자들이 모두 정부에 들어가려고 하는 경향에 대해 비판했으며, 이는 위로부터의 통치를 만능으로 여기는 유교적 치국평천하 사상의 일종이라고 보았다. 후쿠자와는 정치로부터 독립해 중론을 변혁시키는 것이 학자.. 2018. 5. 24. 이전 1 ··· 459 460 461 462 463 464 465 ··· 9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