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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예고_2018년 북드라망이 선보일 책들!! 두근두근 신간예고_2018년 북드라망이 선보일 책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북드라망은 독자분들과 저자선생님들을 책으로 연결하며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지성의 그물망을 함께 엮는 인연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2018년은 천천히 가지만, 빨리 가지 못한 조바심은 가득한데 여건상 어쩔 수 없이 느리게 걷는, 그런 걸음이 아니라 천천히 가는 만큼 즐기고 챙기는 걸음으로 여러분께 걸어가겠습니다. 그 걸음을 함께할 소중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낭송Q 민담‧설화편 05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낭송Q 민담‧설화편 06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2017년 3월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 작년에 나온 1차분에서 빠져 있던 충청도의 옛이야기들이 옵니다. 충북 청주 해인네(해성인.. 2018. 1. 2.
2017년, 그리고 편집자 K를 보내며 2017년, 그리고 편집자 K를 보내며― 안녕,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모두 고마웠어요!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_ 한용운, 「님의 침묵」 中 여느 해처럼 어느새 저물고 있는 2017년의 끝자락에서 다른 어느 해보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것은,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그 이름, 편집자 K.. 2017. 12. 29.
카프카, 『변신』 : 그레고르 잠자가 굳이 해충으로 변신한 이유는? 그레고르 잠자가 굳이 해충으로 변신한 이유는? 많은 발을 갖게 된다는 것 카프카의 쥐와 들짐승들은 모두 벽을 사랑하는 존재였습니다. 카프카는 끊임없이 벽이 솟아오르는 황제의 땅에서 벽에서 벽으로, 다시 또 벽을 향해 돌진하는 칙령사의 이야기를 쓰기도 했지요. 『실종자』,『소송』,『성』등. 카프카의 모든 장편에서 확실하게 나타나듯 카프카식 투쟁은 언제나 벽에서 또 다른 벽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우화」의 쥐도, 「선고」의 게오르크도, 『소송』의 요제프 K도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간단히 결론내릴 수가 없지요. 게오르크는 다리 너머로 몸을 던져, 강바닥이라는 벽을 향했던 것입니다. 요제프 K는 자신의 무덤이 파들어가는 그 옆에서, 땅이라는 벽을 파들어 갈 채비를 마친 개가 되었던 것이지요. .. 2017. 12. 28.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내가 진짜 인간이고, 너는 아니야?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내가 진짜 인간이고, 너는 아니야? 시선에 대해 생각한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 길가에 카악 침 뱉는 자를 흘겨보는 차가운 시선, 퇴근길 정체 속에 잽싸게 끼어들기 하는 얌체를 향한 고까운 시선, 그 얌체에 대항해 끈질기게 차선을 방어하는 앞 차를 향한 경탄의 시선. ‘눈으로만 보세요’ 표지판이 붙은 마블 캐릭터 등신대 피규어를 향한 아이들의 간절한 시선, ‘덕질’ 하는 연예인을 향한 우리들의 열망어린 시선. 그리고, 또. 노숙자를 향한 냉랭한 시선,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혐오의 시선, 피부색 어두운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깔보는 시선, 장애인을 향한 공포의 시선, 조선족을 향한 배척의 시선. 종합하자면, 다른 사람들을 한층 깔아뭉개는 ..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