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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눈에 띈 책들 12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장인의 길 1, 서주희 지음, 현암사책소개우리 전통문화를 옹골진 손길로 이어 지켜온 장인(무형문화재) 57명의 작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사연 많은 삶의 이야기와 작업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전국의 장인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업 과정을 지켜봐 온 지은이가 장인들과의 오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장인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웅숭깊게 담아냈다. 이 책은 장인들의 작업 현장에서 작업 과정을 일일이 담아낸 사진과 장인들의 육성이 진솔하게 묻어나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한편, 장인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애환을 고스란히 느낄 .. 2017. 12. 26.
아빠의 슬럼프와 이유식 _ 아빠편 아빠의 슬럼프와 이유식과,아기의 낚시와 아빠의 자기극복 우리 딸이 태어난지 6개월 무렵이 되었을 때, 나는 어쩐지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체력적으로는 항상 몸이 무겁게 느껴졌고, 심리적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갑갑했다. 그래서 그 무렵엔 여러 일상적인 일들을 하나하나 할 때마다 마음을 다져야 했다. 힘이 드니까 괜히 아기에게 짜증을 내지는 않을까, 또는 나도 모르게 힘이 빠져서 안고 있던 아기를 놓치진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러던 중에 문득 생각했다. 사람마다 느끼는 피로감이야 다들 제각각이고, 일찍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는데, 나 스스로 익히 아는 바 나는 피로감을 거의 광속으로 느끼는 타입이 아니었던가.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2017. 12. 22.
아름다운 마무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마무리, 안녕하세요. 편집자 k입니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벌써 몇 십 번이나 반복하고 있는데도 묵은해와의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뭐, 금방 또 진정되겠지요. 어쨌거나 헤어질 때는 잘 헤어져야 하는 법. 그래서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의 입니다(응?). 이 드라마는 1996년 12월 초에 MBC 창사특집극(총4부작)으로 처음 방영이 됐었는데요, 워낙에 명작이었기에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그해 성탄절에 4부 연속 재방송이 되기까지 합니다(재방송한다고 MBC 뉴스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연극,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심지어 시나리오 일부가 모의고사 지문으로 출제되면서 시험 보던 학생들의 눈물을 쏙뺐다는 얘기도 .. 2017. 12. 21.
불기(不器), 백수로 살기 위하여 불기(不器), 백수로 살기 위하여 子曰 君子不器자왈 군자불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으로 쓰이지 않는다.” - 〈위정〉편 12장子貢問曰 賜也 何如 子曰 女 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자공문왈 사야 하여 자왈 여 기야 왈 하기야 왈 호련야 자공이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자공이 물었다. “무슨 그릇입니까?”선생님께서 대답하셨다. “호련이다.” - 〈공야장〉편 3장=글자풀이==주석풀이=내 나이 스물 넷. 학력은 고졸이요, 가지고 있는 기술도, 능통한 외국어도 없다. 사회적으로 무능한 존재다. 하지만 오히려 누군가에게 이런 나를 당당히 ‘백수’라 소개하고 싶다. 남들과 똑같은 코스를 밟고 똑같은 가치를 추구하며 살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2017. 12. 20.